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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비제어 환경기술 ‘저스템’, 코스닥 예심 통과…10월 상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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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비제어 환경기술 ‘저스템’, 코스닥 예심 통과…10월 상장 목표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8.26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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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저스템 대표. 사진=저스템
<임영진 저스템 대표. 사진=저스템>

반도체 설비제어 환경기술을 국산화 한 저스템(대표이사 임영진)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연내 코스닥 입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 회사는 반도체 공정의 수율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가운데 설립 5년만인 지난해에는 매출 448억원에 영업이익 72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다.

26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스템은 전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올해 통상적인 예비심사기간을 훌쩍 넘겨 심사를 통과한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저스템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석달여 만에 결과를 통보받아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회사는 이번에 상장예정 주식 수의 24.8% 수준인 172만3333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현재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막바지 공모전략을 점검 중이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이사는 “제반 사항이 준비된 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면서”10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스템은 반도체 공정 수율 향상을 위한 환경제어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회사다. 아남반도체, 삼성전자, 주성엔지니어링 등에서 반도체 관련 전문성을 축적해 온 임영진 대표가 지난 2016년 창업했다. 임 대표는 지난해 말 기준 38.28%의 지분율로 최대주주로 있다. 저스템은 최상의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경기도 용인에 반도체 전용 팹과 디스플레이 클린룸 등을 갖춘 신사옥을 마련했다.

회사는 반도체 전공정의 장비에 부착하는 모듈을 자체 시스템으로 개조해 생산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질소 순환 로드포트 모듈(LPM), CFB, BIP 등이며, 이 제품들은 반도체 웨이퍼가 담겨 있는 보관용기에 질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반도체 웨이퍼를 가공하기 위해서는 증착, 노광, 식각, 세정 등 여러가지 과정이 필요하다. 각 공정을 거친 웨이퍼는 보관용기에 있다가 자동 이송기기를 통해 다른 장비로 옮겨지는데, 이 과정에서 수율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저스템의 환경제어 시스템은 반도체 공정의 고집적화로 수율 저하를 유발하는 습도, 파티클, 흄 등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생산 효율을 증대시키는 솔루션이다. 특히 모든 장비에 대응 가능한 제조 기술력을 갖춘 점이 강점이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IDM(종합반도체) 업체에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기술 분야에서 높은 점유율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되며 핵심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회사는 향후 지속적인 제품개발을 통해 종합 장비업체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예정이다. 국내외 거래처 다변화와 더불어 신규 제품 생산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반도체 웨이퍼 이송장치(EFEM)의 기류가 웨이퍼 보관 용기 내부로 유입돼 일부 웨이퍼의 습도가 올라가는 현상을 방지하는 JFS(Justem Flow Straightener)를 양산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 다각화를 위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솔라셀 등의 연구개발에도 투자해 신규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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