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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월 IPO리포트②] 수요예측 평균 1073대 1…전월比 2배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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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월 IPO리포트②] 수요예측 평균 1073대 1…전월比 2배로 ‘껑충’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9.03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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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꾸준한 인기 속 성일하이텍 역대 최고경쟁률 기록
월간 청약증거금 47조 유입…20조는 성일하이텍에 몰려
루닛∙에이프릴바이오 등 바이오주는 공모 투심 ‘싸늘’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7월 신규상장 기업들의 공모성적은 전달 대비 크게 회복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000대 1 위로 올라섰고, 청약경쟁률은 772대 1을 나타냈다. 특히 2차전지 밸류체인 업체들이 IPO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폐전지 리사이클링 업체 성일하이텍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관심주로 등극했다.  

7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8개 종목이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넥스트칩, 코난테크놀로지, 영창케미칼, 에이치피에스피, 루닛, 성일하이텍, 에이프릴바이오, 아이씨에이치가 순차적으로 코스닥에 입성했으며, 코스피 종목은 없었다.

월간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1073대 1을 기록했다. 6월 시장에 입성한 IPO기업의 평균 경쟁률이 552대 1에 불과했는데, 경쟁률이 한 달만에 2배가량으로 끌어 올려진 셈이다. 6월 1000대 1을 웃도는 기업이 레이저쎌 단 한 곳에 불과했지만, 7월에는 8곳 중 5곳이 1000대 1을 상회했고, 이 중 4곳은 1500대 1을 넘겼다.

특히 성일하이텍의 활약이 눈부셨다. 성일하이텍은 투심이 불안정한 가운데서도 2269대 1이라는 수요예측 경쟁률을 찍었다. 이는 국내 IPO사상 역대 최고치다. 성일하이텍은 2차전지 리사이클링 시장의 성장성, 선도적 입지, 탄탄한 실적 등을 두루 갖춘 딜로 투자매력이 부각됐다. 이어 자율주행 반도체 기업 넥스트칩이 1623대 1을 기록했고, 반도체 소재업체 영창케미칼은 하반기 EUV 노광용 린스 양산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16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밖에 반도체 고압 수소 어닐링 공정기술 선도기업 에이치피에스피(1511대 1)와 독자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사업을 하고 있는 코난테크놀로지(1483대 1)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반면 바이오 관련 기업인 루닛과 에이프릴바이오는 각각 7.1대 1과 14.43대 1을 기록해 여전히 싸늘한 투심과 마주했다.

7월 IPO기업의 수요예측 평균 기관 참여 수는 1107곳으로 집계됐다. 성일하이텍과 영창케미칼은 수요예측에 각각 1786곳과 1702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폭넓은 관심을 받았다. 또 에이치피에스피와 성일하이텍은 의무보유 확약신청 비율이 각각 41.54%와 38.66%에 달해 물량 확보 경쟁이 상대적으로 치열했음을 알 수 있었다.

청약경쟁률은 전달 대비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월간 평균치는 772대 1에 머물렀다. 녹록지 않은 금융환경에 일반투자자들의 투자행태가 다소 소극적으로 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넥스트칩을 제외하고는 수요예측 경쟁률 보다 청약경쟁률이 모두 하락했고, 루닛과 에이프릴바이오, 아이씨에이치는 경쟁률이 단수 자리에 그쳐 평균경쟁률을 떨어뜨렸다. IPO시장을 흥분하게 만들었던 성일하이텍의 경우 증거금이 20조원 이상 유입될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기는 했다. 다만 공모규모가 1335억원에 달하는 탓에 청약경쟁률은 1207대 1 수준을 기록했다.

7월 상장기업 중 일반 청약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1727대 1을 기록한 넥스트칩이었다. 6월 증시가 폭락하면서 투심이 급격히 악화된 가운데 청약이 진행됐지만 자율주행 시장의 성장성과 함께 다양한 고객사와 프로젝트 진행으로 인한 실적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 밖에 코난테크놀로지(1387대 1), 성일하이텍(1207대 1), 에이치피에스피(1159대 1)로 각각 1000대 1을 돌파했다.

7월 총 청약증거금은 47조3815억원으로 집계됐다. 성일하이텍이 20조1431억원을 모았고, 에이치피에스피에는 10조8661억원이, 넥스트칩에는 7조2994억원이 유입됐다.

전달인 6월 증시에 입성한 IPO기업들의 수요예측 경쟁률과 청약경쟁률은 각각 552대 1과 457대 1로 크게 하락했다. 청담글로벌, 범한퓨얼셀, 비플라이소프트, 위니아에이드, 보로노이, 레이저쎌 6개 종목이 상장에 성공한 가운데 레이저쎌이 1443대 1로 유일하게 1000대 1을 상회했다. 수요예측 참여기관 수도 평균 714곳에 그쳐 기관 투심이 매우 악화됐다. 일반 청약 역시 레이저쎌이 유일하게 1845대 1로 1000대 1을 웃돌았다. 

지난해 7월에는 오비고, 에스디바이오센서, 큐라클, 맥스트, 에브리봇이 증시에 상장됐다. 수요예측 경쟁률과 청약경쟁률은 각각 1130대 1과 1369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은 에브리봇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1000대 1을 넘어섰으며, 평균 기관 참여수도 1261곳으로 기관들의 관심이 높았다. 청약에서는 맥스트가 특히 돋보였다. 지난해 메타버스 열풍이 IPO시장을 강타하면서 자이언트스텝이 시장의 황제주로 올랐고, 맥스트도 3381대 1로 청약에서 불을 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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