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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코스닥 상장 ‘대명에너지’, 공모가 1만5000원 확정…290억원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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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코스닥 상장 ‘대명에너지’, 공모가 1만5000원 확정…290억원 조달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05.02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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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신재생에너지 그린 솔루션 혁신기업 대명에너지(대표이사 서종현)가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이기는 하지만 회사가 목표로 한 밴드범위 내에서 공모물량을 채우는 데 성공해 구주매출을 제외하고 290억원가량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최근 IPO 시장의 투심이 활발하지 못한 가운데 앞서 수요예측에서 매운 맛을 봤던 대명에너지는 공모가를 낮추고 구주매출을 줄이는 등 시장 눈높이에 맞는 공모구조 및 밸류에이션을 제시해 수요예측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명에너지는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공모규모를 기존보다 65%가량 축소했고, 몸값은 40%가량 낮췄다.

대명에너지는 지난달 27~28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375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550억원 수준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890개 기관이 참여해 총 4억7762만9000주를 신청하면서 단순경쟁률이 254.7대 1을 기록했다. 회사가 제시한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5000~1만8000원이다. 가격 미제시(4.16%) 포함 98.22%의 물량이 1만5000원 이상에 접수됐다. 이 중 43.67%(가격 미제시 포함)의 물량은 1만8000원 이상에 주문을 내기도 했다. 총 주문물량의 1.18%는 의무보유 확약도 했다.

대표 주관사 관계자는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대명에너지의 안정적인 수익과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투자했다”면서 “최근 증시의 불안전성을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상장 직후 유통물량이 매우 적어 오버행 이슈에서 자유로운 점도 투자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14.71%에 불과하다. 이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공모 후 지분으로 75.67%를 쥐고 있는 영향이 크다. 이 지분은 전량 상장일로부터 6개월간 시장에 출회될 수 없다. 특히 서종현 대표이사를 포함한 가족의 지분 75.59%는 상장 후 2년 6개월간 보호 예수된다. 여기에 아네모이제3호가 보유한 9.41%(공모 후) 지분도 상장 후 6개월간 매각이 제한됐다. 결과적으로 상장예정주식 수의 85%가량의 물량이 상장 후 6개월간 시장에 매물로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공모가를 확정한 대명에너지는 곧바로 청약에 나선다. 일반투자자에는 총 공모주식 수의 25%인 62만5,000주가 배정됐다. 청약은 오는 3~4일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공동주관사인 삼성증권에서 받는다. 납입일은 오는 9일이다.

2011년 설립된 대명에너지는 풍력과 태양광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그린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이다.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개발부터 설계, 조달, 시공 및 운영관리, 전력 및 REC 판매까지 전 단계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

또한 자체 보유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해상풍력발전, 리파워링, 그린수소, VPP(가상발전소, Virtual Power Plant)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 대명에너지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을 신규 발전자원 개발 및 O&M(운영 및 관리) 자금, 사업 확장 운영자금, 발전소 지분 취득 등의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회사가 발전사업에 직접 투자하고 운용하는 목적은 장기적으로 VPP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VPP사업을 위해 그동안 발전원별 PMS(전력관리시스템, Power Management System)를 개발하여 도입하고, PMS를 통합하는 EMS(에너지관리시스템, Energy Management System)를 개발했다. 기존에 개발한 소프트웨어의 고도화를 통해 VPP 사업에 선제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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