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단지 디지털 고도화도 진행…발전소 PMS, 통합관제 EMS로 전문적 운영
복잡지형 발전기 최적 배치 가능한 마이크로사이팅 기술로 발전효율 극대화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지속 확대 및 고도화 추진…”향후 도입 가상발전소 선도기업 도약 목표“
민간 풍력발전 3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대명에너지(대표이사 서종현)가 내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이 회사는 신재생에너지 그린 솔루션기업으로 사업개발에서 운영관리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풍력, 태양광, ESS의 인프라 및 솔루션을 통해 확보한 안정성을 기반으로 향후 해상풍력, 그린수소, 리파워링, 가상발전소(VPP) 등 에너지신사업을 추진해 성장성을 더하겠다는 계획이다.
대명에너지는 상장을 앞두고 지난 2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사업현황과 성장 전략 등을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서종현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했다.
2000년 설립된 대명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그린 솔루션 기업이다.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사업개발부터 설계, 조달, 시공 및 운영관리까지 전 단계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투자 및 EPC(설계∙조달∙시공)이며, 완공된 발전단지의 운영관리(O&M), 전력 및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판매 등도 영위하고 있다.
단지개발 완료 후 PF(Project Finance 자금조달)단계에서 향후 발전소를 운영하는 20년을 기준으로 REC 장기고정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EPC를 수행해 안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이후 운영단계에서는 O&M 운영과 전력 및 REC판매를 통해 추가수익을 올린다.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것은 △통합 프로세스 구축 △자체 보유 파이프라인을 통한 풍력·태양광 설비 인프라 지속 확대 △발전단지 디지털 고도화 △발전단지 구축 노하우 등이다.
대명에너지는 계측기 설치부터 단지 개발, PF, EPC, O&M, 전력 및 REC 판매까지 아우르는 통합 프로세스를 구축해 신재생에너지 개발 전단계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간 시너지를 높이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발전단지 디지털 고도화를 통한 전문적인 운영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EMS(에너지관리시스템, Energy Management System)와 PMS(전력관리시스템, Power Management System) 등 자체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부품 서플라이 체인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해 O&M부문도 디지털화를 진행했다. 현재 EMS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는 발전량 예측시스템과 디지털 O&M을 통해 향후 도입되는 VPP(가상발전소)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명에너지는 발전소의 가동률 및 이용률 향상과 발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마이크로사이팅(Micro-Siting)기술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계측장치를 통해 확보한 발전자원 데이터를 분석한 후에 발전기를 최적의 장소에 배치하기 위한 마이크로사이팅을 실시한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현재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는 대부분 산악지역에 건설된다. 이런 복잡지형에는 각 발전기마다 설치위치에 고도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정확한 시뮬레이션을 통한 발전기 배치가 중요하다. 발전기 이격거리 등을 고려하지 않고 발전단지를 조성하게 되면 발전기 잦은 고장과 에러로 가동시간이 줄어 수익감소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사이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핵심경쟁력은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8~2020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CAGR은 각각 135%, 185% 수준이다. 지난 2020년에는 매출액 1,662억원과 영업이익 412억원을 기록했다.
탈탄소 시대를 맞이해 신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명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육상 풍력발전 선도주자로 노하우를 쌓아 온 회사는 최근 해상 풍력발전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해상 풍력발전 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가의해상풍력과 다도해상풍력에 해상계측기를 설치해 데이터분석을 시작했고 2021년부터 인허가 착수해 사업이 가시화된 상황이다. 또 노후화된 발전설비를 최신 대형 설비로 교체하는 ‘리파워링’을 통해 발전효율과 성능을 향상시키고, 발전단지를 재조성하는 선순환구조를 확립할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원을 활용한 그린수소, 연료전지 사업과 가상발전소(VPP)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원에서 발생하는 잉여 전력을 수전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 개별 신재생에너지 발전이나 ESS, 연료전지 등의 전력 수요를 통합, 제어하는 네트워크 시스템을 운영하는 VPP사업자로 진출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
서종현 대표이사는 “대명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과 독자 시스템을 구축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대 및 고도화, 선순환구조 확립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명에너지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총 450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5000~2만9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125억~1,305억원이다. 24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3~4일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