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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유, 공모주 청약 1600대 1 육박…일반청약자에 3개월 환매청구권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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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유, 공모주 청약 1600대 1 육박…일반청약자에 3개월 환매청구권 부여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1.02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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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은 개인 프로필 화면에 메타버스 공간인 ‘마이홈’과 개인 아바타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지는 아바타와 마이홈. 디어유 제공
〈버블은 개인 프로필 화면에 메타버스 공간인 ‘마이홈’과 개인 아바타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지=디어유 〉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코스닥 역대 3위 경쟁률을 기록해 주목을 받았던 ‘디어유’(대표이사 안종오)가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경쟁률이 1600대 1에 육박했으며, 증거금으로 약 17조원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코스닥 상장을 위해 공모 중인 디어유는 전체 공모 물량의 25%인 82만5000주를 대상으로 지난 1~2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했다. 양일간 청약 건수는 총 62만6121건을 기록했다. 41만2500주가량이 균등배정되는 만큼 청약을 접수한 투자자들은 최소 1~2주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틀간 증거금은 약 17조원으로 집계됐으며, 경쟁률은 1598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모주를 배정받은 일반 청약자들에게는 환매 청구권이 부여된다. 디어유는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테슬라 요건으로 이번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최근 사업연도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로 코스닥 상장규정의 수익성 또는 매출액 관련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반 청약자는 상장일로부터 3개월간 주관사에 환매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디어유 직원들도 이번 공모주 청약에 적극 참여하면서 우리사주조합 청약도 흥행에 성공했다. 우리사주조합에는 49만5000주의 공모주가 우선 배정됐는데, 100%인 127.8억 규모에 달하는 자금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직원들도 디어유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설명이다.

디어유는 앞서 수요예측에서도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수요가 폭발했다. 국내외 기관 1,763곳이 참여하면서 올해 IPO 최다 기관수를 기록했다. 이중 해외 기관은 17.58%를 차지했는데, 장기투자 성향의 투자자가 주를 이뤘다는 게 주관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수요예측 경쟁률이 2001대 1로 역대급 수치를 나타냈으며, 의무보유확약 비율도 36.13%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베팅의 질도 좋았다. 희망 공모가 밴드가 1만8000~2만40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가격미제시(1.07%)를 포함하면 신청수량 기준 99.4%가 2만4000원 이상에 주문을 넣었다. 이 중 확정 공모가인 2만6000원 이상을 신청한 물량은 93.95%(가격 미제시 포함)를 차지할 정도로 공격적인 주문을 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도 밴드 최상단 가격을 넘겨 2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일 유통물량 비율도 투자매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상장예정 주식 수의 25.72%가 유통물량으로 잡혀 있다. 공모과정에서 기관투자자가 높은 수준의 의무보유를 신청했기 때문에 공모주 배정 이후 실제 유통물량은 더 줄어들게 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디어유는 팬덤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이다.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버블’서비스 론칭 이후 회사는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영업수익 184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냈다. 매출액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130억원)을 뛰어넘었으며, 영업이익률도 36% 수준으로 뛰어난 수익성을 시현 중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버블은 100% 유료서비스여서 구독자의 대부분이 코어팬이다. 유대감이 깊어 팬에게 더 많은 소통과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구조다. 실제 팬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구독자 수와 구독률이 높아지고 있다. 버블은 이 같은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기 때문에 플랫폼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상장 후에는 유명 가수 외에 팬덤층이 두터운 스포츠스타, 해외 연예인 등 강력한 신규 IP를 지속 영입해 구독수 성장을 촉진하고 매출 증진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버블’을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채팅방에 한정됐던 소통 채널을 확장해 가상현실 속에서 아티스트와 교류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을 제공해 플랫폼 확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번 달 4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오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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