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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날개 단 '한의학 스타트업' 미래성장 동력 성장중…한의학 과학화·대중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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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날개 단 '한의학 스타트업' 미래성장 동력 성장중…한의학 과학화·대중화 박차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10.26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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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분야에서 잠재력 갖춘 유망 스타트업 속속 등장
한의학 과학화와 대중화로 글로벌 의학시장 도전 계획
(주)7일, 한의학+IT기술로 서울대 기술지주 시드투자 유치
픽플스, 보건진흥원 '2021 유망 스타트업 육성사업' 선정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양의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벤처 사업화의 속도가 더뎠던 한의학 분야에서 최근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7일·픽플스·메디스트림·뉴메드 등 한의학 스타트업들이 최근 전통적 한의학과 정보통신(IT) 기술을 결합해 한의학의 대중화와 경쟁력 강화를 촉진하는 한편, 글로벌 의료시장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한의학 IT기업 '(주)7일(대표 김현호)'은 이날 서울대학교 기술지주로부터의 시드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기술창업지원프로그램인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k

(주)7일은 올해 1월 설립된 신생 업체로 지난 5월부터 학의학 분야의 온라인 학술대회·보수교육 플랫폼인 '하베스트(HAVEST)'를 서비스하고 있다.  

하베스트는 척추신경추나의학회와 대한통합암학회, 대한침구의학회 등 한의계 주요 학술단체의 온라인 코스웍과 보수교육, 학술대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7일의 김현호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경희대 한의과 대학에 진학해 한의사 면허를 취득한 공학자 겸 한의사이다.   

서울대학교 기술지주는 2008년 설립된 서울대학교의 투자기관으로, 한의학이라는 소재의 특수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 그리고 7일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여 이번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의 TIPS는 아이템과 기술력을 보유한 창업팀을 집중 육성하고, 글로벌 사업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창업육성 프로그램으로, 선정기업은 2년간 최대 7억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목승환 서울대학교 기술지주 대표는 더스탁에 "7일은 한의학과 IT의 결합이라는, 대단히 희소하지만 꼭 필요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한의학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는 성공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하여, 한의학이 세계 전통의학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한의학 O2O 솔루션 플랫폼 '모두한'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픽플스(대표 최유진·안준모)'는 지난 8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로부터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의료분야를 이끌 '2021 유망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앞서 픽플스는 ‘내 손안의 한방주치의’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 최초 모바일 한의학 정보서비스인 '모두한' 플랫폼 앱을 개발한 바 있다. 

픽플스는 모두한의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자택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한방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 모두한 앱은 GPS를 기반으로 테마별/증상별 병원 찾기, 이벤트 모아보기, 건강한 캐스트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심평원의 의료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가예상진단 시스템(AI)을 통해 1:1 맞춤형 자가진단 솔루션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약 모바일 처방전을 서비스해 사용자에게 처방받은 한약의 약재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도 구현하고 있다. 

픽플스 측은 "모두한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한의학에 대한 아날로그적 인식을 개선하고 그동안 소통에 어려움을 느꼈던 한의원과 대중들을 연결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2021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바뀐 의료 환경에서 우수한 비대면 한방 의료 솔루션을 개발, 환자들에게 더욱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한의학 커머스·온라인 교육 스타트업인 '메디스트림(대표 정희범)'은 앞서 지난 6월  KB인베스트먼트와 하나벤처스, 신한벤처투자 등으로부터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메디스트림은 한의사와 한의대생에게 커뮤니티와 커머스, 온라인교육, 경영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전체 한의사, 한의대생 가운데 62% 이상이 가입할 정도로 한의학계에선 널리 알려져 있다.   

이밖에 한의학벤처기업 '뉴메드(대표 강희원)'는 지난 20일 SBA 서울지식재산센터의 주재로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휴럼(대표 김진석)과 신제품 개발 및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7월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정창현)으로부터 '한의약산업 혁신성장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뉴메드는 황기와 헛개나무, 가시오갈피, 작약 추출물 등의 개별 인정형 원료 및 기능성 원료를 연구개발 생산하고 있는 천연물 연구 기반의 한방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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