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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나를 더 잘아는 맞춤형 패션 스타일'… 인공지능(AI) 패션 스타트업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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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나를 더 잘아는 맞춤형 패션 스타일'… 인공지능(AI) 패션 스타트업 바람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8.30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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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추천 알고리즘 기반 세밀한 패션 취향과 기호 분석 서비스
옴니어스, AI패션 부문 호조 속 코스닥 상장 추진 선언
룩코, 론칭 7개월만에 이용자 18만명 돌파, 시드투자 유치
에이블리·패션에이드·사맛디 등도 활발한 사업 전개
출처: 룩코 홈페이지
출처: 룩코 홈페이지

패션업계에 인공지능(AI) 바람이 솔솔 불고 있다.

구글 유투브가 AI 추천 알고리즘으로 이용자의 세밀한 취향과 기호, 특성을 분석해 맞춤형 동영상을 추천해주듯이 패션업계에서도 AI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맞춤형 패션을 제안하는 스타트업들이 활발하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패션 업체인 '옴니어스(대표 전재영)'가 지난 7일 코스닥 상장을 위해 NH투자증권과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하면서 AI패션에 대한 투자업계의 관심을 크게 증폭시켰다.

IPO도전을 선언한 옴니어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이커머스 업체로 패션 리테일기업에 이미지 인식기반의 상품 속성 자동 태깅AI, 유사 상품 추천AI, 이미지 검색AI, 트렌드 분석AI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가 상품사진을 1장 업로드하면 AI가 사진속 의류와 가방, 신발, 안경, 주얼리 등 각 아이템마다 디지털 태그를 달고, 기장과 목라인, 소매, 스타일, 색상 등 최대 15개 속성을 0.5초만에 분석해준다. 옴니어스는 기업 고객사 50여개와 개인사업자 소상공인 등 700여개 업체에 AI패션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 

AI디지털옷장 솔루션 '에이클로젯'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룩코(대표 고해신)'는 지난 27일 스프링캠프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하며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룩코의 에이클로젯은 개인들의 옷장 패션 데이터를 수집해 '나보다 나를 더 잘아는' 개인 맞춤형 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는 MZ세대와 함께 개인 맞춤형 패션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실적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룩코 관계자는 최근 실적과 관련 "지난 2월 에이클로젯의 정식 서비스를 런칭한 이후 7개월 만에 18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며 "특히 최근 1달 동안에만 15만명의 사용자가 유입되었다"고 밝혔다.

고해신 룩코 대표는 더스탁에 "지금까지 패션 IT기술은 패션 트렌드 분석을 통한 신상품 판매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개인화의 핵심 데이터인 옷장 데이터를 확보하는데에 소홀했다"고 지적하면서  "개개인이 보유한 옷 데이터를 확보하고, 각 옷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표를 추적하여, 현대인들의 고민인 ‘옷은 많은데 입을 옷이 없다’는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대표 강석훈)'도 최근 소비자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제시하는 AI 추천 알고리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매출 실적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에이블리의 'AI 개인화 추천 서비스'는 개별 유저 앱 페이지 모두 '내 취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도록 설계됐으며, 상품 찜과 리뷰, 체형 등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쉽게 빠르게 찾도록 돕는다.

에이블리의 AI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올 상반기 기준 누적 거래액이 75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 3800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호성적이다.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도 465만명을 육박해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스타일테크 업체 '패션에이드(대표 백하정)'는 지난 6월 스타일링 콘텐츠 자동 제작 솔루션 ‘스타일AI’를 론칭했다.

패션에이드가 내놓은 스타일AI는 스타일링에 대한 소비자들의 실시간 클릭 데이터와 기업의 판매 및 재고 데이터와 연동된 시스템 등을 통해 매출 향상과 기업 운영에 도움을 주는 솔루션이다.

백하정 패션에이드 대표는 더스탁에 "스타일 AI는 패션전문가와 콜래보레이션을 할 수 있는 고도화된 머신러닝 솔루션"이라며 "스타일 예측기술을 통해 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패션AI 스타트업 '사맛디(대표 이종혁)'는 지난 6월 동서대 LINC+사업단과 협업해 사용자의 착장 이미지를 분석해 패션상품을 추천해주는 'AI 기반 패션 스마트미러'를 공동 개발하고 부산 소재 쇼핑몰 '아트몰링'에서 첫선을 보였다. 

사맛디 관계자는 더스탁에 "아트몰링에 설치 후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하루 500~600명이 AI스마트미러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매장안에 AI스마트미러를 여러 대 설치하면 상점의 무인화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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