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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육아맘을 잡아라!" 베이비테크 시장 후끈… 관련 스타트업 투자 창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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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 육아맘을 잡아라!" 베이비테크 시장 후끈… 관련 스타트업 투자 창업 활발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7.16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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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에도 국내 베이비테크 시장 매년 두자릿수 성장
원덕웍스컴퍼니 애기야가자 팜코브 등 잇따라 투자 유치
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육아를 돕는 '베이베테크(Babytech)' 분야에서 새로운 창업과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맞벌이 부부 증가로 육아 고충이 커지고 있는데다 저출산 기조에도 자녀 1인당 육아지출는 매년 두자릿수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더웍스컴퍼니·애기야가자·팜코브·브랜디·잇더컴퍼니 등의 육아테크 스타트업들이 최근 투자를 유치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국내 육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육아쇼핑정보 플랫폼인 원더웍스컴퍼니(대표 강경윤)은 지난 14일 실리콘밸리 소재 글로벌 벤처캐피탈 500 스타트업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원더웍스컴퍼니가 운영하는 '맘맘' 플랫폼은 정보 탐색에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육아맘에게 꼭 필요한 육아 쇼핑 정보를 편리하게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특히 세분화된 카테고리별로인공지능(AI)이 분석한 객관적인 국민템 랭킹을 제시하고, 육아맘 자녀의 월령·나이별로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정보 탐색 시간을 줄여준다. 또한 앱 커뮤니티를 통해 스스로 육아템 사진과 솔직한 리뷰 등을 공유할 수 있다.  

김경민 500 스타트업 파트너는 더스탁에 "그동안 육아 시장에서 맘카페는 신뢰를 받으며 성장했지만 지금은 제품의 질이 보장되지 않은 뒷광고로 인해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맘맘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타겟 소비자인 출산 전 24개월 이내 소비자의 신뢰를 빠르게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키즈액티비티 플랫폼인 애기야가자(대표 오세정)와 육아용품 중고거래 플랫폼 팜코브(대표 양정환)도 지난 13일 글로벌 투자사인 엑센트리벤쳐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하며 사업 확대에시동을 걸었다. 

애기야가자는 어린 자녀와 갈만한 키즈카페, 박물관 등을 큐레이션 하는 '애기야가자' 앱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상반기(1월~6월) 서비스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3710%나 증가했으며, 모바일 앱 월간 이용자 수(MAU)도 전년 대비 4860% 늘어나는 등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팜코브는 육아용품 중고거래 플랫폼인 '오팔마켓 맘즈'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첫 매출을 시작한 팜코브는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들어들며 육아 주부들의 온라인 구매가 늘어난데 힘입어 지난해 말 매출이 30배 가량 증가한 바 있다.

육아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자 여타 분야 업체들도 육아 시장으로의 사업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커머스 플랫폼 기업 브랜디(대표 서정민)는 지난달 초 육아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종합 육아 쇼핑앱 '마미(MAMI)'를 런칭했다. 마미는 종합 육아 쇼핑앱으로 임신, 출산 준비부터 교구, 교재, 도서 등의 교육 상품까지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육아 카테고리와 제품을 판매한다. 유한킴벌리와 피앤지, 베베숲, 쁘띠메종, 피셔프라이스, 아디다스키즈, 푸마키즈, 버버리키즈 등 250여개 입점업체와 약 1만5000개의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육아맘 맞춤 건강 먹거리 큐레이션 '잇더컴퍼니(대표 김봉근)'도 올해 초 스타트업 투자전문 엑셀러레이터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잇더컴퍼니는 '임신기부터 6세까지 자녀를 둔 육아에 지친 육아맘'을 주요 타깃층으로 삼고, 임신·출산·육아 맞춤 건강간식 큐레이션 브랜드 '맘마레시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산업연구원이 2019년 발표한 '국내 육아 콘텐츠 시장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육아용품 시장은 2009년 1조 2000억원에서 2020년 4조 시장으로 확대되며 5년 만에 1.7배가량 커졌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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