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기업 벡트(VECT)가 이달 25일부터 29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내달 4일과 5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상자 에정일은 12월16일이며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475만주이며, 희망공모밴드는 3500~39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약 166억~185억원 사이로,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480억~535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689억원, 영업이익 40억원 = 디지털 사이니지는 LED, LC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디지털 미디어로, 광고,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는 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이 2018년 약 26조 원에서 연평균 7.8% 성장해 2026년 4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역시 정부의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 지정 등 규제 완화로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벡트는 국내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의 선두주자로, 1만여 개 고객사를 확보하며 국내 프로젝터 시장과 전자칠판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매출액은 약 689억 원, 영업이익은 40억 원을 기록했다.
◇원스톱 토탈 비주얼 솔루션 = 벡트는 하드웨어 제작, 콘텐츠 기획, 설치 및 운영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강점으로 한다. LED 전광판, 레이저 프로젝터,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D), 전자칠판 등 하드웨어 제품을 자체 생산하며, 이를 기반으로 미디어파사드, 전시·공연, 스마트러닝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중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벡트는 대전의 랜드마크인 ‘한빛탑’에 고성능 프로젝터와 360도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적용해 관광 명소로서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남아 시장공략와 AI 기술 접목 = 벡트는 교육용 전자칠판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교육 수요가 높은 동남아 국가에서 전자칠판 보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AI 기술을 도입해 음성인식 조작, 자동 출석 체크, 지능형 콘텐츠 추천 등의 기능을 탑재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구독형 플랫폼 신사업 = 벡트는 사이니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구독형 미디어 콘텐츠 시장에도 뛰어든다. 병원, 호텔, 학교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2027년까지 납품 규모를 5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미디어 아트 OTT 스트리밍 기업과 협력해 디지털 IP 작가 200명과 1만 점의 작품을 확보했다”며 “구독형 사업 모델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스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