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목표를 381억원으로 제시한 클로봇(466100)의 주권이 상장됐다. 큰 북을 치는 상장 기념식에는 클로봇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Spot)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IPO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93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그 결과 희망밴드(9400~1만900원)를 넘어서는 1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 청약에서는 5조원대 증거금이 몰렸다. 그런데 주권 상장 첫날 거래대금은 2523억원으로 2332만여주가 거래됐다. 이 회사의 발행 주식 총수 2394만주에 육박하는 거래량이다. 이날 저가는 9990원, 최고가는 1만2700원을 찍었다. 종가는 1만70원으로 공모가 보다 22.5% 하락했다.
2017년 설립된 클로봇은 국내 최초로 실내자율주행 로봇을 위한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과 이기종 로봇관제 솔루션을 상용화해 130여 곳의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로원, 네이버 D2SF, 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누적 320억 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242억원을 올렸고, 2020년부터 4년간 연평균 79%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클로봇은 글로벌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국내의 다양한 산업 분야 특히 제조, 물류, 건설, 공공 안전 등의 현장에서 스팟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사가 손잡고 한국 로봇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기술 시너지로 로봇 자동화 솔루션 시장을 선점한다는 비전이다. @더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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