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0 22:57 (월)
[포스트IPO] 로봇·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한 '에이텀'... 2025년 흑자 전환 가능성
상태바
[포스트IPO] 로봇·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한 '에이텀'... 2025년 흑자 전환 가능성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4.09.07 0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협동 로봇 도입을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물류로봇에 대한 수요가 높다. 물류센터 자율주행 로봇은 공장 안을 스스로 주행하며 물건을 이송하는 로봇을 말한다. 

트랜스와 변압기 제조 기업인 에이텀(355690)은 최근 로봇 기업과 협약을 맺으며 로봇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빠른 충전과 작동 효율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물류 로봇의 특성에 맞춰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고속 충전 시스템 개발을 진행중이다.

지난해 12월 상장한 에이텀의 공모가는 1만8000원. 아직까지 공모가 회복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트랜스 납품 실적이 2025년부터 인식되고 전기차에 대한 고출력 요구가 늘어나면서 에이텀의  매출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 범용성 높은 '트랜스' 제조 ... 삼성, LG에 납품 = 에이텀은 소형 변압기(트랜스) 제조 기업이다. 트랜스포머는 교류 전압을 전자기기에 맞는 직류 전압이나 필요한 전류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며, 전기가 사용되는 모든 제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간다. 회사는 휴대폰 충전기와 TV를 거쳐 전기차 충전기로 적용 산업을 확대했다. 적층코일 특허 기술을 통해 경쟁사 대비 5도가량 온도를 낮추면서도 빠른 충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설계 참여형 ODM(위탁생산)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형태와 기능으로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멀티 트랜스, 라인 필터, DC-DC 트랜스를 납품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전기차용 트랜스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발열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트랜스를 전기차 업체와 공급 협상을 조율중이다. 품질검증 절차는 마무리됐고 양산 체제 점검 단계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로봇 시장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 ... 올해 하반기부터 ODM 개시 = 에이텀은 올해 3월 자율주행 이동로봇 개발업체인 ‘트위니’와 MOU를 맺으며 로봇 및 로봇 무선 충전 스테이션 시장에 진출했다. 자사의 평판형 트랜스 기술과 트위니의 로봇 무선 충전 스테이션을 접목해 로봇 급속충전을 지원하는 충전시스템 모듈을 개발한다. 지난달 2일에는 트위니의 자율주행 로봇 ODM 및 판매 계약을 맺었다. 

최근 증설을 완료한 베트남 법인 'ATUM VINA' 산하 공장에서 트위니의 자율주행 이동로봇과 무선 충전 스테이션이 생산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약 30대 규모의 로봇을 위탁생산할 예정이며, 우선 100대 규모의 생산물량이 확보된 상태다. 양사는 회사의 기존 고객사와 국내외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한다.

에이텀 한택수 대표는 “전기차향 트랜스와 트위니의 로봇 생산뿐만 아니라 이외에도 준비한 것들 것 많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매출과 실적으로 연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충전 시스템이 적용되는 모든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 "올해 보다 내년 매출 기대해 볼만하다" =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 이충헌 연구원은 “TA 트랜스 생산량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 MLCC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부진한 실적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매출액은 380억원, 영업손실은 6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에이텀은 현재 국내 완성차 업체 계열사인 H사의 사전실사 및 보완단계를 거치고 있는 상태다. 올해 4분기 초 거래선 등록이 완료되면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전장업체인 L사의 거래선 등록이 마무리되면 내년 2분기부터 납품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향 트랜스 매출액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 27.8%와 전기차 충전기 시장 성장률 39.2%를 넘어서 2025년 매출 100억원, 2026년에는 33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서 2025년 흑자 전환을 기대해 볼만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더스탁=김태영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