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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바이오헬스 시장… VC들 관련 스타트업에 선제적 투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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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바이오헬스 시장… VC들 관련 스타트업에 선제적 투자 활발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8.21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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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고앤진,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AC 젠엑시스서 시드투자 받아
닥터테일, 반려동물 상담 플랫폼, VC 스타셋서 30억원 프리A 유치
에프씨유, 의료용 초음파 진단기기 개발, 12억원 외부투자 확보
브레디스헬스,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추천으로 딥테크 팁스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코로나 엔데믹 이후에도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4차산업혁명과 정밀의학의 진화에 따라 개인화된 의약품과 치료기기의 발전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질병의 진단과 예방, 치료 전반에 걸쳐 DNA시퀀싱과 나노바이오테크, 세포기반분석 등의 첨단기술이 속속 결합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헬스케어 시장규모는 2020년 3094억달러수준에서 매년 평균 약 8.4%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5836억달러(한화 약 782조원)의 초거대시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에선 벤처캐피탈(VC)들이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초기기업(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해 선제적 투자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액셀러레이터(AC)인 ‘젠엑시스(대표 손미경)’는 이날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업체인 ‘올리고앤진파마슈티컬(이하 올리고앤진, 대표 박태관)’에 시드투자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올리고앤진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안과 박태관 교수가 올해 4월 창업한 회사로, 망막 오가노이드 기반의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유전성 망막질환은 빛을 신경 신호로 변환하는 망막 내 세포에 문제가 생겨 실명에 이르게 하는 병으로 인간 망막과 동물 망막의 구조 및 세포 구성 차이로 적절한 동물모델이 없어 근본적인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질환으로 꼽힌다.

올리고앤진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토대로 망막 오가노이드 생산 기술을 GMP(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인증서) 수준으로 고도화해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지현 젠엑시스 심사역은 “현재 세계적으로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는 특정 유전변이를 보유한 일부 환자에게만 적용 가능한 반면, 올리고앤진의 치료제는 범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며 올리고앤진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전문 VC인 ‘스타셋인베스트먼트(대표 장은현)’도 이날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수의사 상담 플랫폼을 운영하는 ‘닥터테일(대표 이대화)’에 3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결정했다.

2020년 설립된 닥터테일은 병원의 의료기록을 자동으로 동기화하는 독창적인 기술을 활용해 빠르고 정확한 상담을 제공한다. 닥터테일 서비스는 불필요한 병원 방문을 최대 76% 감소시킬 뿐 아니라, 반려동물 건강 상태에 맞춰 꼭 필요한 제품 및 서비스를 추천할 수 있다.

닥터테일은 이번 투자로 기존 텍스트에서 비디오 기반 실시간 상담으로 서비스를 강화하고, 헬스 데이터 기반 맞춤형 케어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의료용 초음파 진단기기 제조업체 ‘에프씨유(대표 최현식)’는 지난 18일 외부 투자사로부터 12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받았다.  

앞서 에프씨유는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이종기술융합형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신규지원 1세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이에따라 에프씨유는 세부 예산 약 93억원 규모의 ‘고신뢰성 치료용 초음파 핵심 모듈 개발’ 부분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서 아이엠지티, 고려대학교, 아이에스테크놀러지, 포스텍 등과 협력할 예정이다.  

에프씨유는 핸드헬드 내비게이션 초음파를 출시, 미국FDA 인증을 취득하고, 국내 및 해외 시장에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제조업체 ‘브레디스헬스케어(대표 김지나)’는 지난 17일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딥테크 팁스’에 선정되어 향후 3년간 최대 17억원의 지원금을 확보하게 됐다. 

브레디스헬스케어는 인체 속 초저농도 질병 바이오마커를 검출할 수 있는 체외 진단 의료기기 개발을 마치고 알츠하이머의 발병 위험도를 판별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으로 환자 대상 서비스를 2025년 출시할 예정이다.

브레디스헬스케어를 딥테크 팁스에 추천한 정회운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대표는 “브레디스헬스케어는 극초기 회사지만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성을 갖추고 있다”며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 중인 한국에서 치매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이유를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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