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머사이언스(291650)의 간암 치료제가 일본 특허로 등록됐다. 이로써 간암 발생률이 높은 한국, 중국, 일본의 특허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번 특허는 GPC3 발현 간암 세포에 특이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치료 물질에 대한 것이다. 해당 특허는 지난 9월 중국에서 등록됐고, 미국·유럽에서는 심사 중에 있다.
GPC3 (Glypican-3)는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단백질 수용체로, 간 종양 세포 표면에서 주로 나타나며 종양 치료를 위한 바이오마커다. 담도암, 췌장암 등으로 확장 가능성도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상업화에 유리한 요건을 갖추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 등 주요 아시아 시장에 대한 특허 취득을 완료한 상태"라며, "신약 물질에 대한 권리 확보 작업과 함께 라이선스 아웃, 오픈이노베이션 등 사업 제휴 전략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간암 발병률이 전 세계 신규 간암 환자의 약 70%를 차지하는 까닭에 한·중·일 특허 확보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압타머사이언스의 간암 치료제 AST-201은 현재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임상 시험을 총괄하는 전홍재 교수(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는 “AST-201은 간 기능의 약화를 최소화하면서 GPC3를 발현하는 간세포를 공략하는 매우 효율적인 신약 후보물질”이라며 “기존 표준치료에서 경험할 수 없던 간암의 소중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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