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뎁과 코난테크놀로지, 크라우드웍스 등 국방AI 관련 기업들이 강세다. 최근 우리 정부가 선언한 'AI 3대 강국 도약' 비전과 AI 국가 총력전 선포 그리고 금투세 폐지가 방산 AI 기업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코난테크놀로지(402030)는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31일 체결된 방위사업청 과제 수행 협약이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협약에 따라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AI파일럿 개발 및 무인기 탑재 실증' 과제를 진행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통합 AI 영상분석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 8월 해병대사령부 ‘AI 기반 공중무인체계 영상 통합분석 기술 실증 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드론 및 UAV 등 이기종 공중무인체계를 통해 수집된 대용량 영상의 실시간 전송 및 AI 통합 분석 지원 기술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크라우드웍스(355390)도 장중 16% 이상 상승했다. 이 회사는 국방에 특화된 국내 최고 수준의 고품질 데이터 수집 및 가공, 데이터셋 구축, AI 솔루션 개발 능력을 보유한 회사다. 그동안 국방 분야 데이터 구축 사업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전문성을 쌓아왔으며, 지금까지 솔루션 납품, 데이터 수집 및 가공, 데이터 가공 등 총 7건의 관련 프로젝트들을 진행해왔다.

영상 AI 관제 솔루션 기업 이노뎁(303530)도 급등세를 연출했다.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19%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거래량은 100만주를 넘겼다. 이노뎁은 국방경계 감시시스템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상장기업 컨설팅 기업 피터앤파트너스 고성민 대표는 "미국에서 AI 데이터 활용도가 가장 큰 분야는 국방 분야다. AI 데이터 기업 스케일AI는 기업 가치 140억 달러 정도를 인정받고 있는데 매출의 상당 부분이 미국 국방부 프로젝트에서 발생된다. 나스닥 상장 기업 팔란티어(NYSE: PLTR)는 올해 208%가량 주가가 상승했다. 이 회사 매출의 상당 부분이 방산과 정부 지출에서 발생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 차원의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국방 AI 서비스 고도화 경험이 있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AI 활용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에 따르면 국방 부문 내 AI 시장은 2023년 92억 달러(약 12조 74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2028년까지 연평균 33.3% 성장해 388억 달러(약 53조 7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스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