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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IPO] 국내 유일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 '한중엔시에스'... 기대되는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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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IPO] 국내 유일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 '한중엔시에스'... 기대되는 흑자 전환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4.10.26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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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중NCS
사진=한중NCS

 

전력 소비가 많아지며 ESS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ESS는 과잉 생산된 전기를 저장해 전기가 필요한 시점에 집중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전력 부하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안정화할 수 있다. 에너지 부문 컨설팅업체 우드 맥킨지와 미국청정전력협회는 올해 1분기 미국 ESS 시장이 지난해 동기대비 84% 급증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ESS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84GWh 기준 45%를 차지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중국 관세를 현재 7.5%에서 2026년 25%까지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국내 관련 시장이 함께 호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년 내 ESS 사업 매출을 3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으며, 삼성SDI도 연초 ‘ESS비즈니스팀’을 신설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중엔시에스는 ESS 관련 코넥스 대장주인데 올해 6월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이 회사는 ESS와 전기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ESS와 자동차 부품 매출 비중은 각각 48%, 52%로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자동차 부품 사업을 축소하고 ESS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주가는 공모가 3만원을 훌쩍 넘어서 거래되고 있다. 

# 국내 유일한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 업체 = 한중엔시에스는 국내 유일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 생산 업체다. 냉각 시스템은 공랭식과 수냉식으로 나뉜다. 현재 가장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공랭식은 온도 편차가 커 열 관리가 힘든 단점이 있다. 수냉식은 공랭식보다 단가가 높지만 냉각수를 활용해 온도 편차가 크지 않다. 실제로 공랭식 냉각시스템의 온도 편차는 10℃에 달하지만, 수냉식은 3℃에 그친다. 

가격이 높은 단점이 있었지만, 하루 동안 여러 개의 충·방전이 가능해 냉각 시스템의 효율성은 수냉식이 더 높다. 수냉식 ESS 냉각 시스템은 전기차 충전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스마트빌딩 등 다양한 부문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공랭식보다 40%의 전력 소모량 절감이 가능하며, 판상 디자인으로 문에도 부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한중엔시에스의 ESS 관련 제품. 사진=회사 홈페이지
한중엔시에스의 ESS 관련 제품. 사진=회사 홈페이지

# 삼성SDI 고객사... 신제품에도 탑재 = 한중엔시에스는 지난 2018년부터 삼성SDI와 함께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2020년부터는 수냉식 냉각시시스템을 구성하는 부품을 양산해 공급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 삼성SDI가 선보인 ‘SBB 1.5’에 한중엔시에스의 제품이 여러 개 탑재돼 주목받기도 했다. 특히 ESS 배터리 모듈 부품, HVAC, 칠러, 쿨링 플레이트 등 수냉식 냉각에 관련한 제품은 모두 한중엔시에스의 제품이었다. ESS 배터리에서 배터리와 케이스를 제외한 모든 부품이 회사의 부품인 것이다. SBB 1.5는 현존하는 ESS 배터리 중 최고 용량인 5.26MWh의 제품이다. 

# 올해 2분기 흑자전환 성공... 연간 영업이익까지 흑자전환 성공할 전망 = 한중엔시에스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보다 48.6% 높은 437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영업이익도 24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중 ESS 매출은 전년분기대비 75.3% 성장한 22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는 올해 매출 1921억원에 116억원의 영업이익이다.

ESS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회사는 자동차 부품 사업 아이템을 축소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잔량들에 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100% 반납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삼성SDI가 약 1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밝히면서 함께 주목받기도 했다. 삼성SDI는 미국 최대 전력기업 넥스트에라에너지에 ESS용 배터리 6.3GWh 공급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SK증권 나승두 연구원은 한중엔시에스에 대해 “전방산업의 성장 모멘텀과 함께 움직이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도 성공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 최재호 연구원은 한중엔시에스에 대해 "생산캐파 증설과 신규 고객사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되다"고 밝혔다. 현재 독일의 EPC 기업 ‘SMA’社의 품질 검증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추가적인 셀메이커 고객사 확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더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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