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번 주에는 한중엔시에스∙에스오에스랩∙하이젠알앤엠∙에이치브이엠 등이 증시에 단체로 입성한다. 이밖에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한 하스가 청약을 진행하고, 피앤에스미캐닉스와 엑셀세라퓨틱스는 수요예측에 돌입할 예정이다.
#24일 한중엔시에스 상장= 한중엔시에스는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 전문 기업으로 1995년 설립됐다. 이번 IPO를 통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다. 사업 초기에는 자동차 내연부품을 주로 제조해오다가 이후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ESS(에너지 저장장치) 및 전기차 모듈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핵심경쟁력은 수냉식 냉각시스템으로 독자개발을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 방식은 현재 ESS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공랭식에 비해 ESS의 전력 밀도를 향상시킬 수 있고, 온도 관리가 쉬울 뿐만 아니라 충·방전 시간도 단축할 수 있어 차세대 냉각 기술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핵심 고객사인 국내 배터리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이후 지난해 해당 제품의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해당 고객사와는 다년간의 공급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냉식 배터리 냉각 방식은 에너지 효율이나 냉각 안정성 등에서 우수한 기술로 평가받는 만큼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하고 글로벌 ESS사, EPC사 등 고객사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제품 다변화도 추진 중인 가운데 EV 배터리용 냉각 플레이트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하고 차세대 ESS용 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한중엔시에스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3만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726대 1. 청약은 증거금이 6조48억원가량 모이면서 경쟁률 1001대 1을 기록했다.
#24~25일 하스 청약=설립 16년만에 상장을 추진하는 하스는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이다. 자연치와 가장 유사한 리튬 디실리케이트 글라스 세라믹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치과 치료시 사용되는 크라운, 인레이, 온레이, 라미네이트, 브릿지 등을 만들 때 사용된다. 리튬 디실리케이트 글라스 세라믹의 기술 및 제품화에 성공한 것은 국내에서 하스가 처음이다. 특히 생체 적합성, 적절한 강도, 심미성, 가공 용이성 등을 확보할 수 있는 나노 결정화 및 경사기능 결정화 기술, 대면적 유리 제조 및 하이브리드화 기술 등을 기반으로 기존 시장에 없던 독창적인 보철수복 소재를 선보이고 있다.
치아용 보철 수복소재는 전세계 치과 또는 치과기공소에서 사용된다. 하스는 제작 효율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수익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더해 수요처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한편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세계 70여개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고, 현재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3위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상장 후에는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신제품 인허가를 완료해 매출원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하스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2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946대 1. 청약은 24~25일 삼성증권에서 접수 받는다.
#24~28일 피앤에스미캐닉스∙엑셀세라퓨틱스 수요예측=피앤에스미캐닉스는 의료용 재활로봇 전문기업으로 1997년 설립돼 2003년 법인전환됐다.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의료 및 자동화 관련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하면서 고도화된 로봇기술들을 꾸준히 축적한 결과 로봇제품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을 내재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1년 국내 1호 보행재활 로봇시스템인 워크봇S를 출시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성인용 S모델, 소아용 K모델, 글로벌 G모델, 고급형 P모델 등을 출시하면서 제품라인업을 지속 확대했다.
특히 회사는 하지 재활로봇에 가장 완전한 인간형 보행훈련 서비스가 가능한 족관절 구동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제품 상용화 이듬해 국립재활원 공급을 필두로 상급병원, 재활전문병원, 보건소, 장애인복지관 등 다양한 재활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중국, 우크라이나 등 13개국에 수출도 하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하지 보행재활로봇 시스템 외에도 상지운동로봇시스템, 소아패턴교정로봇시스템 등의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총 135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4000~1만7000원으로 공모규모는 189억~ 230억원이다. 청약은 내달 8일과 9일 키움증권에서 진행한다.
2015년 설립된 엑셀세라퓨틱스는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 분야의 핵심 필수 소재인 세포배양 배지(Media)를 개발 및 생산하는 바이오벤처다. 배지는 미생물이나 세포 등을 배양시키는 데 필요한 영양원으로, 세포배양배지 제조기술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의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요소로 꼽힌다. 현재 동물유래 성분 기반의 배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나 면역원성 문제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달리 엑셀세라퓨틱스는 모든 성분이 화학적으로 규명된 원료를 사용하는 화학조성배지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창업 이후 무혈청화학 조성세포배양용 배지의 연구개발에 집중한 결과 동물 및 인체 유래물질의 혼입없이 맞춤형 세포배양용 배지를 개발 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인 XPorT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XPorT는 기존 상용배지 대비 성능은 물론이고 개발기간과 가격경쟁력 등에서도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XPorT를 활용해 중간엽 줄기세포, 각질세포, 모유두 세포전용배지들을 개발했으며, 바이오치료제 기업과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배양육, 바이오의약품 맞춤형, 오가노이드 및 인공 혈액 등 배지적용 분야 확장도 추진 중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총 161만8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6,200~7,700원으로 공모규모는 100억~125억원이다. 청약은 내달 3~4일 대신증권을 통해 진행한다.
#25일 에스오에스랩 상장= 에스오에스랩은 라이다(LiDAR) 기술 전문기업으로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과정 4인이 2016년 창업했다. 라이다 제품과 라이다를 활용한 데이터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거나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다. 사물간 거리측정이 가능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자동차 및 로봇의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산업 안전 및 보안 관제, 국방 및 우주항공, XR 분야 등으로 적용처가 늘어나고 있다. 주요제품은 3D 고정형 라이다인 ML(Mobility LiDAR)과 2D 라이더 GL(General LiDAR)이다.
특히 2022년 출시에 성공한 3D 고정형 라이다 제품 ML(Mobility LiDAR)은 저전력 소형화 및 경량화 대량생산 등에 유리한 제품으로 화각이나 측정거리 등에서도 높은 성능을 구현해 고정형 라이다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OEM, 글로벌 IT 기업, 글로벌 자동차 Tier-1 램프 기업,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 등 국내외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고 매출도 지속 상승 중이다. 지난해에는 4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에스오에스랩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15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072대 1. 청약은 증거금 6조2,276억원가량이 유입됐으며 경쟁률 2166대 1을 기록했다.
#27일 하이젠알앤엠 상장= 하이젠알앤엠은 로봇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 기업이다. 1963년 LG전자 모터사업부로 출발해 장기간 액추에이터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다리, 팔 등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부품으로 로봇이 움직이는 동작과 작업수행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로봇산업은 액추에이터가 점점 확대되는 방향으로 발달하고 있다. 복잡한 환경에서 난이도가 높은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로봇이 진화하면서 관절의 수가 더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액추에이터 구성부품 뿐만 아니라 제어 알고리즘 및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모두 확보해 엔지니어링까지 제공하고 있다.
하이젠알앤엠은 오랜 업력과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대기업과 대표 로봇 메이커사에 협동로봇 및 물류로봇 등에 적용되는 액추에이터를 공급 중이다. 뿐만 아니라 매우 정밀한 컨트롤이 필요한 우주발사체 연료분사 펌프용 액추에이터 개발에 성공해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에게 공급하는 레퍼런스도 축적했다. 현재는 범용모터 분야 매출비중이 높지만 로봇용 및 모빌리티용 액추에이터 매출비중을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하이젠알앤엠의 공모가는 밴드상단을 초과한 7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099대 1. 청약은 경쟁률 2549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약 7조 5,836억원 유입됐다.
#28일 에이치브이엠 상장= 2003년 설립된 에이치브이엠은 첨단금속 제조 소부장 기업이다. 첨단금속 및 특수금속은 고순도, 고강도, 극한 환경 내구성 등의 까다로운 품질 요건이 요구되는 만큼 높은 제조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다. 해외 선진기업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데, 에이치브이엠은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제조 기술력과 국내 최고 규모의 생산인프라를 구축해 국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에이치브이엠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우주, 항공 및 방위,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으로 주요 전방시장을 설정한 상태다. 우주분야는 로켓 발사체 등의 부품들 중 연소기의 초고온을 견딜 수 있는 첨단금속, 우주 환경과 연료 계통의 극저온을 견딜 수 있는 첨단금속 등을 제조하고 있는데, 기존의 독점적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FMM(Fine Metal Mask)용 고청정 인바 소재를 개발했는데,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국가 신기술(NET) 인증을 받아 역량을 인정받았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415억원과 영업이익 37억원을 올려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에이치브이엠의 공모가는 밴드상단을 초과한 1만8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837대 1. 청약은 경쟁률 960대 1을 기록했으며, 증거금은 5조 1,859억원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