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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간담회] GIST 박사과정 4인 '의기투합' SOSLAB ... "상장 통해 세계적 라이다 기업으로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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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간담회] GIST 박사과정 4인 '의기투합' SOSLAB ... "상장 통해 세계적 라이다 기업으로 성장할 것"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6.10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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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 기술로 라이다 개발에 성공한 에스오에스랩(SOSLAB)은 국내 기업 가운데 라이다 관련 최다 특허를 보유(2021년 기준. 출원 89건·등록 37건)해 제56회 발명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수상자 정지성 대표. 회사측 사진제공
독자적 기술로 라이다 개발에 성공한 에스오에스랩(SOSLAB)은 국내 기업 가운데 라이다 관련 최다 특허를 보유(2021년 기준. 출원 89건·등록 37건)해 제56회 발명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사진=수상자 정지성 대표. 회사측 사진제공

[더스탁=김효진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라이다 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기회로 세계적 라이다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피력했다. 에스오에스랩(SOSLAB, 대표이사 정지성)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0일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정지성 대표이사를 포함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과정 4인이 2016년에 창업한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기술 전문 기업이다. 라이다 제품과 라이다를 활용한 데이터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차량, 로봇 등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쓰이는 3D 고정형 라이다 제품 ML(Mobility LiDAR)과 OHT/AGV용으로 주로 쓰이는 2D 라이다 제품 ‘GL(General LiDAR)’이 있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거나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다. RGB 이미지를 인식하는 카메라와 달리 사물간 거리측정이 가능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때문에 자동차 자율주행 뿐만 아니라 로봇 자율주행, 산업 안전 및 보안 관제, 국방 및 우주항공, XR 분야에서 중요한 요소 기술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 미러(Mirror)와 모터 필요 없고 노이즈 제거와 가격 경쟁력 뛰어난 국산 라이다 =3D 고정형 라이다 ‘ML’은 라이다 제품의 상용화에 가장 큰 약점인 가격과 크기를 극복하고 AI 기술을 통해 라이다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극대화시킨 제품이다. 기존 360도로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기계식 라이다(Mechanical Scanning)는 360도 회전하는 미러와 모터가 필요하기 때문에 제품 크기가 크고 가격이 비싼 편이다. 그래서 기계식 라이다는 로봇 및 오토모티브 등 모빌리티 산업에 적용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반면 에스오에스랩 ‘ML’은 미러와 모터가 필요 없고 라이다 구성 부품들을 직접 설계하기 때문에 크기도 작고 가격경쟁력도 뛰어나다. 타 라이다 간섭 및 날씨 상황 등 외부 환경에서 발생한 노이즈를 제거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도 적용됐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러한 시장 니즈에 적중한 제품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1년 미국 CES 혁신상을 수상했고 2023년에는 미국 글로벌 자동차 산업 매거진 오토테크 아웃룩(Autotech Outlook)에서 글로벌 라이다 기업과 함께 ‘탑10 오토모티브 센서 솔루션’을 수상했다.

# 연평균 매출 62.8% 성장 ... 현대차그룹과 공조 = 이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OEM, 글로벌 IT 기업, 글로벌 자동차 Tier-1 램프 기업,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 등 국내외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매출액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20년 10억원에서 2021년 12억원, 2022년 23억원을 거쳐 지난해 41억원까지 연평균 62.8% 성장률을 기록했다.

에스오에스랩은 다양한 사업적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로봇 및 오토모티브향 제품 공급 ▲산업 안전 및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향 데이터 솔루션 공급을 본격 시작할 방침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지난 2022년 5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모바일 로봇용 라이다 공동개발을 시작했다. 현재 로보틱스랩 모바일 로봇 플랫폼에 에스오에스랩의 라이다가 탑재돼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양산 적용을 검토 중이다. 또한 국내 반도체 OHT(Overhead Hoist Transports) 대표 기업인 'SEMES'에도 2022년 2D 라이다 GL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OHT에 적용된 해외 기업의 센서 교체주기 도래 시점에 영업을 강화하고 국내외 OHT 업체로 고객사를 추가 확보해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토모티브 분야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Tier-1 램프 기업인 SL코퍼레이션과 2021년부터 차량의 다양한 위치에 장착 가능한 라이다 개발에 착수, 이듬해 ML-X 제품을 리어램프(Rear Lamp)와 윈드실드(Wind Shield)에 탑재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SL코퍼레이션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OEM 업체의 수주를 받기 위해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 6월 주권상장, 청약은 이달 14~17일 =  에스오에스랩 정지성 대표이사는 “글로벌 다양한 산업에서 높은 수준의 라이다 기술과 제품들을 인정받은 국내 대표 라이다 기업”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라이다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상장을 위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7,500~9,000원으로 총 공모예정 금액은 약 150억~180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예측은 10일까지 5일간 진행하고 오는 14~17일 청약을 거쳐 6월 내 상장한다는 목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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