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기업공개를 추진한 바 있는 네온테크가 디비금융제6호기업인수목적㈜(이하 DB금융스팩6호 306620)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6일 코스닥시장 상장법인 DB금융스팩6호는 비상장법인 네온테크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DB금융스팩6호 1주당 네온테크 7.8975주다. 합병신주는 보통주 2909만3252주, 종류주 140만6521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 16일이다.

페이퍼컴퍼니인 스팩을 통한 상장이기 때문에 존속법인인 DB금융스팩6호는 합병 후 네온테크의 사업을 계속 이어가게 된다.

네온테크는 지난 2000년 설립된 반도체 다이싱(웨이퍼 절삭) 장비 제조업체다. 이 장비는 원형 칼날을 초고속으로 회전시켜 소재를 원하는 크기와 모양으로 만들어 내는데, 네온테크는 국내 업체 가운데 탄탄한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맞춤형 드론 솔루션 '앤드론(NDrone)'을 출시하면서 신사업으로 진출한 드론 분야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네온테크에 따르면 앤드론은 물품배송 외에도 방산, 소방, 방제, 보안 등의 분야로 사업영역의 확장이 가능하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329억원에 영업이익 23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6%, 35%, 850%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