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텍(065450)이 지난해 매출액의 150%에 육박하는 대규모 계약을 수주했다.
빅텍은 22일 공시를 통해 한화시스템과 719억원 규모의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사업(항공)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31일까지다.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한화시스템과 194억원 규모의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LIG넥스원과는 이달과 지난 4월에 각각 FFX Batch-Ⅱ 후속함 전자전장비 77억원, 전자전시스템 방향탐지장치 60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빅텍의 올해 수주금액은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200%를 넘어서는 규모다.
빅텍은 1990년 빅텍파워시스템으로 출발해 2003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회사의 사업부문에는 방위사업과 민수사업이 있다. 방위사업에는 전자전시스템 방향탐지장치, TICN(Tactical Information Communication Network; 전술정보통신체계) 장치, 피아식별장치, 기타방산제품 및 군용전원공급장치 등이 있으며, 민수부문에는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사업 등이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 기준, 전자전시스템 방향탐지장치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전원공급장치, 피아식별장비, 기타 방산제품군이 26%의 비중으로 그 뒤를 잇고 있으며,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등의 민수사업부문은 5%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빅텍의 주가는 대규모 계약 수주 소식에 장중 25.76%까지 상승했으며, 종가는 11.55% 상승한 2,945원으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