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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큰손 더캐피탈, 휴젤 5% 주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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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큰손 더캐피탈, 휴젤 5% 주주 등극
  • 김효진 기자
  • 승인 2019.05.3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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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의 '보툴렉스'=회사 홈페이지>

미국의 3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한국주식 시장의 큰손으로 알려진 더캐피탈그룹컴퍼니(The Capital Group Companies 이하 더캐피탈그룹)가 휴젤의 5% 주주로 등극했다. 더캐피탈그룹은 30일,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휴젤의 지분 5.03%를 장내매수 방법으로 취득해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2017년 삼성전자의 3대주주에 올라 유명세를 타기도 했던 더캐피탈그룹은 1931년 창립한 미국의 자산운용사다. 2000년대 초반 국내에 진출해 현재까지 수많은 기업에 대규모 자본으로 투자했지만, 대부분이 단순투자 목적으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휴젤의 투자도 단순투자일뿐 경영참가 목적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캐피탈그룹은 현재 현대자동차 6.42%, 하나금융지주 4.41%, SK하이닉스 7.85%, LG유플러스 7.13%, 더존비즈온 5.98%, 클리오 4.21%, 오스템임플란트 10.85%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몇 년 사이에 현대중공업,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 네이버, 제이브이엠 등의 보유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하나금융, 더존비즈온, 클리오는 최근에 지분축소를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 현대중공업, 삼성전자, 네이버, 제이브이엠 등은 과거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가 2016~2018년 지분율이 5% 미만으로 하락함에 따라 지분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때문에 정확한 지분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현대자동차 지분은 올 초 7.78%에서 7.16%로 다시 6.30%로 축소했다가 5월 6.42%로 소폭 늘렸다. 사업부진에도 투자를 크게 축소하지 않는 분위기다.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있는 SK하이닉스의 경우에는 오히려 올해 들어 지분을 계속 늘리고 있다. 올해 SK하이닉스에 대한 보유지분은 올초 6.07%에서 6.80로 늘어났다가 3월에는 7.85%까지 증가했다.

이번에 더캐피탈그룹이 투자한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생산기업으로 국내시장에서는 점유율1위 기업 메디톡스와 경쟁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휴젤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30%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국내시장 경쟁 심화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급감하자 중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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