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채권단의 자율협약 종료 최종시한인 30일, 해외 매각 여부를 조합원 찬반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투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달 중 실시될 전망이다.
노조 측은 여전히 해외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그 동안 인수 의사를 밝힌 국내 기업이 더블스타를 전제로 한 채권단의 매각방침으로 인수를 철회했다며 해외 매각 중단과 국내 인수업체 참여 보장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최근 노조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졌고, 조합원 내부에서도 해외 매각을 놓고 이견이 있어 찬반 투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정부, 정치권 등의 압박도 한 몫 거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산업은행은 노조가 30일까지 해외자본 유치와 자구계획에 동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로 가는 것 외에 아무 수단이 없다고 최후통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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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찬 기자Lee@the-stoc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