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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에듀테크 시장…'수포자' 구제하는 K-수학학습 플랫폼 맹활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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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에듀테크 시장…'수포자' 구제하는 K-수학학습 플랫폼 맹활약 예고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4.05.20 2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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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 연평균 15% 성장 2030년 1000조원 전망
포스트매스, 무료 수학문제은행 '수학비서' 운영, 9억원 프리A 유치
모킹버드, AI 문항 추천 기반 맞춤형 모의고사 제공, 시드투자 받아
수학에심장을달다·하와이컴퍼니 등도 AI 수학학습 플랫폼으로 주목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최근 수학 전문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삼일PwC 경영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규모는 향후 6년간 연평균 15% 고성장을 거듭해 오는 2030년엔 1000조원의 초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의 기술 도입과 함께 ‘초개인화 맞춤형 학습’으로 교육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에듀테크의 성장동력이 커지는 모습이다.

이는 에듀테크 업계에겐 큰 성장 기회를 의미한다. 이미 국내외 다수의 에듀테크 업체들이 다양한 교과목과 학습주제에 특화된 학습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고도화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수학 분야는 영어와 함께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한다. 거의 모든 나라가 수학을 핵심 교과목으로 지정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력만 갖추면 글로벌 시장진출도 충분히 노려볼만한 분야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최근 국내 수학 전문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이 신규 투자유치와 함께 사업확대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학비서’ 플랫폼을 운영 중인 에듀테크 업체 ‘포스트매스(대표 최준호)’는 지난 14일 스타트업 초기투자기관 ‘더인벤션랩’으로부터 9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4월 설립된 포스트매스는 앞서 작년 10월에도 더인벤션랩에서 시드투자(5억원)을 받은 바 있다. 

포스트매스의 ‘수학비서’는 기존 수학 문제은행들이 유료 제공하던 수학 콘텐츠 제작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경쟁사들이 PDF 파일로만 제공하던 수학 콘텐츠를 수학비서는 한글파일(HWP)로 서비스하기 때문에 수학 교사나 강사들이 마음대로 편집할 수 있다. 또한 학교시험지와 정답 또는 내신해설지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 등록하면 해당 DB가 판매될 때마다 수익의 10%를 공유해준다.

최준호 포스트매스 대표는 “기존 유료로 제공되는 문제은행 서비스를 완전 무료로 제공하고, 편집할 수 있게 한글파일로 제공하는 점이 강점이다. 오히려 나만의 DB서비스를 통해 수학비서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경우에만 기능별 결제를 통해 과도한 비용의 지출없이, 방대한 수학 문제집의 개인화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학 선생님들로부터 환영받고 있다”고 말했다.

AI 문항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해 수능 모의고사를 제공하는 ‘모킹버드(대표 백승우)’도 지난 3월 중순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다. 투자액은 비공개이다.

모킹버드는 지난해 6월 수능 수학 영역 대비를 위한 문제은행 사이트로 출발했다. 학생의 학습 데이터에 맞게 AI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해 맞춤형 모의고사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기출은 무제한 무료 제공이며 문항 제작 전문가들의 자체 콘텐츠도 추가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모킹버드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수능 콘텐츠 제작과 문항 추천 알고리즘 연구를 위한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AI 기반 에듀테크 기업 ‘수학에심장을달다(이하 수심달, 대표 이정환)’는 지난 4월 중등 수학 교육을 위한 AI 코스웨어 ‘수심달 RED’를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수심달’은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술과 AI 기술을 이용하여 강력한 초개인화 맞춤형 중등 수학 학습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번에 선보인 ‘수심달 RED’는 각 학생의 개별 학습 스타일과 속도에 맞춰 수학 교육을 지원함으로써 모든 학생이 최적의 교육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도와준다. 수심달은 앞서 작년 12월말 더인벤션랩에서 시드 브릿지 투자(5억원)를 받았다.

이정환 수심달 대표는 “이번 수심달 RED 출시는 우리가 지향하는 교육 혁신의 시작점에 불과하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모든 학생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않고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수학  에듀테크 스타트업 ‘하와이컴퍼니(대표 박종화)’도 작년 연말 그랜드벤처스와 인포뱅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파인드어스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는 유사 문제 반복 훈련 중심의 수학 학습시장에서 자체 개발한 4가지의 AI 지식맵과 디지털 콘텐츠 개발을 통해 학습자별 과거 결손지점을 실시간 추적해, 학생 스스로 진도 보강과 후행학습을 할 수 있게 한다. 현재 초중고 수학과목 AI 코스웨어 ‘하와이클래스’와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학원 사업 ‘하와이매쓰’를 운영 중이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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