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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흑자 내는 산업용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이안’ 상장 추진…예심 청구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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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흑자 내는 산업용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이안’ 상장 추진…예심 청구서 제출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1.19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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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은 META FAB으로 설계는 물론 효율적인 운영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이안
<이안은 META FAB으로 설계는 물론 효율적인 운영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이안>

[더스탁=김효진 기자] 디지털 트윈 FAB 설계 전문기업 이안(대표이사 이승호)이 상장에 시동을 건다.

이 회사는 주로 최첨단 공장의 시공 전에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가상 설계 및 서비스를 제공해 설계의 최적화를 돕고 있다. 사전에 정확성을 끌어올려 막대한 설비투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고객사의 비용과 공기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공장 가동 후 수율 향상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안은 이익의 높낮이가 있기는 하지만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연간 매출액은 3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안은 전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이번 IPO를 통해 상장 예정주식 수(464만1650주)의 10.1%인 47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 맡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안의 주주이기도 하다. 지난 2022년말 기준으로 3.6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2011년 설립된 이안은 디지털 트윈 환경을 기반으로 FAB 설계부터 시공, 운영 및 유지 관리까지, 산업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용 디지털트윈 전문기업이다. 이안소프트라는 상호로 사업을 시작했다가 2014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회사는 3D/5D 설계와 시뮬레이션 및 역설계 노하우와 함께 증강현실∙가상현실∙혼합현실∙확장현실 등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같은 기술을 결합해 피지컬 시설물 및 설비에 대한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 및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사업분야는 △5D 구축 △역 설계 솔루션 개발 및 구축 △ 지능형 계통관리 시스템 구축 △3D PDF 제작 솔루션 △산업안전 시스템 구축 등이다.

특히 이안은 일찍부터 첨단공장의 META FAB(5D) 구현에 앞장서 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META FAB은 3차원(3D) 기술에 실시간 동시설계와 지능화를 더한 개념이다. 다수의 참여자가 실시간으로 설계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환경을 고려하면서 설계가 가능하고, 디지털 트윈을 통해 사전에 초정밀 설계를 이뤄내고 있다. 아울러 META FAB에서 생산된 모든 데이터는 이후 유지관리까지 지속 활용될 수 있다.

이안은 우선 각국의 첨단 기술 강화 정책 등으로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는 반도체 FAB에서 디지털 트윈 기반의 가상설계 기술을 개발 및 상용화했다. 10여 년간 글로벌 톱티어 반도체 제조사의 디지털 트윈 기반 가상 설계를 담당해 왔으며, 독보적인 레퍼런스를 토대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검증된 기술력과 레퍼런스는 적용산업의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안은 반도체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다양한 하이테크 플랜트 산업으로 손을 뻗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산업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상용화해 성장동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이다.

실적은 지난 2022년 매출이 300억원대 진입했으며, 수 년간 지속적인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다만 이익이 추세적인 성장궤도를 그리지는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2022년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306억원에 영업이익 15억원을 냈고, 직전 해인 2021년에는 각각 247억원과 59억원을 기록했었다.

이승호 이안 대표이사는 “당사는 이미 디지털 트윈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기업이며,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미래에 대한 희망뿐만 아니라 현재 실현되고 있는 당사의 사업성을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해 이번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 과정을 충실히 진행해 코스닥 상장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를 통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디지털 트윈 토탈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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