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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현대차 지분 매각에도 차량 SDV 대전환에 힘받나… 주가반등 나선 ‘슈어소프트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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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현대차 지분 매각에도 차량 SDV 대전환에 힘받나… 주가반등 나선 ‘슈어소프트테크’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4.01.15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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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태영 기자] 최근 글로벌 자동차업계 주요 화두는 SDV(Software-Defined Vehicle 소트웨어 중심의 자동차)다.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 싸움은 소프트웨어 경쟁력에서 판가름날 것이라는 인식 아래 글로벌 완성차들은 전략의 초점을 SDV 전환으로 맞추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지난 2022년에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대전환해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열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올해 CES2024에서도 AI와 함께 SDV는 모빌리티 분야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SDV는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관장하는 자동차다. 현대차는 “과거의 자동차는 기계공학 중심의 하드웨어가 주를 이뤘지만, SDV는 그 반대다.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의 주행 성능은 물론 편의 기능, 안전 기능, 심지어 차량의 감성 품질과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까지 규정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이른바 '바퀴달린 스마트폰'으로 패러다임 변화를 맞이해 가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수혜 기대감도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 현대차 지분매각에 투심 흔들렸지만…현대차그룹의 SDV체제전환에 핵심역할 수행 전망=그 수혜주 중 하나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지난해 4월 스팩과 합병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슈어소프트테크다. 슈어소프트테크는 국내 소프트웨어 검증 서비스 시장 개척자로 불리면서 관련 분야 기술력을 선도하고 있는 회사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가 확장될수록 검증 수요가 동반 확대될 수밖에 없는 만큼 슈어소프트테크가 수혜주로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힘을 얻었다. 덕분에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7000억원을 웃돌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주가는 큰 암초를 만났다. 장기간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2대주주인 현대차가 상장 4개월여만에 지분의 절반을 매각했다. 일부 지분의 보호예수가 해제되면서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을 했으나 시장은 이를 상당한 악재로 받아들인 탓에 이후 주가가 크게 밀렸다. 파트너십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차의 지분은 14.91%에서 7.45%로 줄어든 상태다. 이 지분도 모두 보호예수가 해제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급적 우려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주가는 지난 10월말을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주가는 바닥에서 100%가량 올랐다. 아울러 현대차 그룹과 파트너십에도 별다른 이상 징후는 관찰되지 않았다. 현대차 그룹은 지난해 4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19개 사와 차량용 제어기 소프트웨어 개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자간 MOU를 체결했는데, MOU 참여 업체 중 고위험 및 고신뢰 소프트웨어 성능 검증 전문 업체는 슈어소프트테크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권가는 현대차와 협업 관계는 지속될 것이며, 현대차그룹의 SDV체제 전환에 있어 슈어소프트테크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위험∙고신뢰 소프트웨어 검증 전문, 1700여 프로젝트 수행...시장 초기 선점 =2002년 설립된 슈어소프트테크는 소프트웨어 검증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고위험∙고신뢰 분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으며, 시험 검증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모델검증 솔루션, 코드검증 솔루션, 시스템 검증 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시험검증 솔루션의 주요 카테고리를 모두 커버리지 하고 있으며 여기에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미래기술을 타깃하는 미래 검증 솔루션도 비즈니스 영역으로 두고 있다.

주력 전방시장은 자동차, 국방, 원자력, 우주항공, 철도 등이며, 주요 고객사는 공공기관이나 대기업들이다. 특히 17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그 중 자동차 시장은 매출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하며 사업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핵심 고객사는 2010년경부터 협업을 시작한 현대차 그룹이다. 자동차 제어기 시험검증 사업을 시작으로 자동차 소프트웨어 시험검증 솔루션 등으로 사업의 범위를 넓혔다.

전기차, 자율주행, 스마트카 등 미래 모빌리티로 무게 중심이 이동할수록 소프트웨어가 급격히 증가하고 복잡성 또한 올라간다. 그런 만큼 시험검증의 중요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고, 안전 및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높은 기술력을 가진 업체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일부 테스팅의 경우 민감한 정보를 담고 있어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 검증 파트너사를 다변화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더욱이 국내 기업 중 슈어소프트테크의 뚜렷한 경쟁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주성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슈어소프트테크의 동적테스팅(의도하는 대로 작동하는지 검사)과 화이트 박스테스팅(소프트웨어 내부 구조와 동작을 세밀하게 검사하는 기술)은 고객의 각종 민감한 사업정보와 구조를 파악하게 되는 불가피한 면이 있다. 이는 소프트웨어 코드 검증 시장을 초기에 선점한 슈어소프트테크의 서비스를 지속해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슈어소프트테크의 서비스는 모델링과 시뮬레이션 단계에서 시스템 알고리즘에 대한 시험 수행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자동차뿐만 아니라 첨단산업향 수요 또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모비젠 인수로 AI∙빅데이터 사업 본격화=여기에 또 다른 성장동력도 있다. 슈어소프트테크는 지난해 8월 모비젠을 인수했다. 229억원을 들여 지분 43.7%를 확보했다. 모비젠은 AI 및 빅데이터 플랫폼기업으로 지난 2022년에는 332억원의 매출을 올린 회사다. 인수에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하는 한편 사업영역 다변화의 의미도 있다. 시스템이나 시스템 검증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모비젠과 협력해 AI검증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모비젠의 빅데이터 사업을 키워 플랫폼 기반의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 "2024년 매출 1066억원, 영업이익 166억원 전망"=슈어소프트테크는 최근 실적이 지속 상승해왔다. 지난 2022년은 매출액 434억원에 97억원을 달성했다. 2023년의 경우 매출은 상승하지만 영업이익은 판교 신사옥 건축 및 입주에 따른 일시적 비용 등이 발생하면서 다소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기회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 공격적인 실적 전망도 나온다. 문 연구원은 매출액 1066억원에 영업이익 166억원으로 큰 폭의 실적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그룹과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SDV 체제 전환에 있어 차량 소프트웨어 검사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첨단산업군으로 고객사가 확대될 것이란 판단에 근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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