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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치킨, 하면 생각나는' DS단석 이달 22일 코스피 상장 ... 바이오디젤 상향 세계적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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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치킨, 하면 생각나는' DS단석 이달 22일 코스피 상장 ... 바이오디젤 상향 세계적 추세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12.17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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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Pixabay

[더스탁=김효진 기자] 1000억원 이상의 IPO 공모를 진행한 DS단석의 일반 청약에 15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1주당 공모가는 앞서 1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달 22일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하는 DS단석은 지난해 매출 1조996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의 78%는 바이오에너지 사업부에서 나왔다. 바이오에너지 사업은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를 생산한다.

바이오디젤의 원료는 폐식용유와 우지 등이다. 치킨 집 폐식용류 등을 수거해 불순물을 제거하고 메탄올 등을 섞어 연간 34만킬로리터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한다. 경유 1리터를 바이오디젤로 대체하면 2.6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다. 국내 4대 정유사는 물론 BP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에도 DS단석의 바이오디젤이 공급된다. 폐식용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은 바이오중유로 발전소나 산업용 보일러 등에 사용된다. 

# 바이오디젤 수요 = 현재 국내 바이오디젤 의무 첨가량은 3.4% 수준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대방안'에 따르면 바이오디젤 의무 혼합률을 2030년 8%까지 상향하고 바이오디젤 보급률을 현재 2%에서 2030년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바이오디젤에 대한 수요확대는 전세계적인 추세다. 미국이 설정한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비율(BMD)은 20%, 유럽연합과 브라질은 각각 14%에 이른다. 중국은 10%, 인도는 5% 수준이다. 미국은 2030년까지 BMD를 35%까지 상향하고 유럽연합은 2025년까지 18% 상향을 목표로 잡고 있다. 브라질(35%), 중국(15%), 인도(10%) 등도 2025년에서 2030년까지 BMD 목표를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 원료 수급 =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원료 확보가 중요하다. 폐식용유 수급 측면에서 국내 치킨 집을 살펴본다면 1991년 교촌치킨, 1995년 BBQ 그리고 2005년 BHC 등 국내 치킨 3대 메이저 브랜드가 론칭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정보시스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2월 현재 기준 전국의 치킨 집은 3만674개에 이른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배달 편의성 등으로 치킨 배달 전문점은 2만3384개로 2020년 보다 10% 가량 늘었다. 

매일 새 기름만 쓴다는 '60계 치킨'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매일 새 기름만 쓴다는 '60계 치킨' 공식 유튜브 영상 갈무리.

치킨집이 잘 돼야 바이오디젤의 원료수급도 잘되는데 치킨 시장 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치킨 시장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6.7%씩 성장해 2020년 7474억원에서 2022년 9735억원으로 1조 시장을 코앞에 뒀다. 

# 새로운 자원재활용 리사이클 ... 생산 전과정 환경평가(LCA) = 1965년 노벨산업사로 시작된 DS단석은 1984년 폴리염화비닐(PVC) 안정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단석산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1995년 시화공단에 현대화된 생산 시설과 연구시설을 구축하면서 당시 통상산업부로부터 '자랑스런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2001년에는 전기로 제작기술 특허를 획득,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고 기술보증의 우량기술 기업으로 선정됐다. 2000년 들어서는 중국 호남성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바이오디젤, 글리세린, 재생연, 정제오일, LDH, 바이오중유, 바이오 디젤 등 본격적인 생산공장 준공이 이어졌다. 2019년 파키스탄과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을 시작해 2020년 2억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한승욱 대표이사는 "DS단석은 바이오에너지, 배터리 및 플라스틱 리사이클 사업을 영위하는 자원순환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1조 원을 넘어섰고, 수출액 또한 3억 달러를 넘겼다"고 밝혔다. 이어 "폐자원 재자원화 사업 특성을 강화해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오염물질 감축 활동을 고도화하겠다. 특히, 제품 전 과정에서 발생된는 환경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해 보다 실질적인 개선 포인트를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 스톤브릿지, 짭짤한 투자수익 = 올해 11월16일 제출한 증권신고서 기준, 한승욱 대표이사를 포함한 특수관계인이 지분 40.6%로 최대주주 위치에 있다. 2021년 스톤브릿지가 사모펀드를 설립해 구주인수 등을 추진해 현재 18.6%의 지분율로 2대 주주다. 스톤브릿지 측의 과거 구주 인수 당시의 가격은 주당 3만1443원으로 현재 공모가(10만원)를 기준으로 하면 최소한 2배 이상의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보유 지분을 처분할 경우 5%룰에 따라 공시의무가 있고 스톤브릿지도 코스닥 상장사이기 때문에 매 분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DS단석에 대한 투자 수익률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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