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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IPO] 올해 화려한 백조로 변신한 ‘펨트론’…반도체 검사장비 공급확대 기대감도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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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IPO] 올해 화려한 백조로 변신한 ‘펨트론’…반도체 검사장비 공급확대 기대감도 솔솔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3.11.12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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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태영 기자] 지난해 4분기 IPO공모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상장 초기 주가 부진까지 겹치면서 부침을 겪었던 펨트론이 올해는 화려한 백조로 옷을 갈아 입었다. 9월 최고가 기준 연간 300% 이상 주가가 상승한 덕분에 공모수익률도 200%이상 뛰었다. 하반기 들어 증시가 크게 술렁이면서 펨트론도 주가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공모수익률은 100%를 웃돌고 있다.

이는 실적 상승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지난해 매출액 612억원에 영업이익 6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7%와 56.1% 확대됐던 실적은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46억원과 62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실적 컨센서스는 766억원에 영업이익 105억원을 이루고 있다.

최근 메모리 가격 반등 등 반도체 업황 개선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는데다 AI 반도체를 등에 업은 HBM(고대역폭메모리)도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어 상승세에 다시 탄력을 붙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융합 시너지로 검사장비 효율 극대화 = 펨트론은 3D 검사장비 전문업체로 SMT(표면실장기술), 반도체, 2차전지 제품의 검사장비를 생산한다. 3D측정 및 AI 딥러닝을 이용한 검사기술을 갖고 있다.

특히 3D영상처리 소프트웨어, 하이브리드 3D 광학 설계 등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융합 시너지를 통해 검사장비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출원을 포함해 특허기술은 60여건을 보유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월등한 검사방식 및 속도를 구현하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도 주요 경쟁력 중 하나다. 국내는 물론이고 홍콩, 미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현지법인을 통해 중국, 동남아, 미국, 멕시코, 유럽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수출비중은 70%를 상회한다.

주력사업이면서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SMT 검사장비 사업은 납이 도포된 상태, 납 도포 후 부품실장 상태, 실장된 부품을 검사하는 장비들로 구성돼 있다. 반도체 분야는 웨이퍼 범프 및 와이어 본딩 검사기, 반도체 패키지 외관검사 장비, 메모리 모듈 검사장비 등을 포트폴리오로 확보했다. 2차전지 섹터는 배터리 성능에 관여하는 리드탭의 결함 여부를 정밀하게 검사하는 장비를 개발했다.

펨트론의 신제품인 '8800WI'. 사진=회사 홈페이지
펨트론의 신제품인 '8800WI'. 사진=회사 홈페이지

 

# 웨이퍼 표면 검사 장비 국산화... 올해 안에 공급될 수도 = 펨트론은 3D검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와 2차전지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지속해서 넓히고 있다. 해당 사업들은 이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회사의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후공정 검사 장비를 잇따라 출시하고 고객사 양산 승인을 받았다. 최근에는 웨이퍼 표면 검사 장비인 ’8800wi’를 개발해 성능평가단계를 밟고 있다. 빠르면 올해 안에 장비 공급이 개시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다.  

이 장비를 사용하면 웨이퍼 절단 형태, 표면 결함, 들뜸 등을 최종 패키징 전에 파악해 반도체 수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반도체 다이, 패키징 기판, PCB(인쇄회로기판)에 사용되는 마이크로 범프의 결함도 검사할 수 있다.

웨이퍼 표면 검사 장비는 이스라엘 제품이 독점하던 시장으로, 이번 제품을 통해 웨이퍼 표면 검사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이번 제품이 외국 제품보다 최소 계측 크기를 5~400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크게 줄여 작은 결함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초당 이미지 취득 속도도 빠르며, 8인치와 12인치 웨이퍼를 모두 검사할 수 있는 것도 경쟁 요소다.

# "올해 역대급 실적 달성할 것"... 용인 클러스터 부지로 수요 충족 = 자동차 산업을 주력을 한SMT 검사장비의 견조한 성장 아래 올해 반도체와 2차전지 분야 공급계약 소식도 나오고 있다. 3월에는 국내 2차전지용 리드탭 제조업체로부터 융착 및 자동검사 장비를 수주했다. 이어 지난 9월 OSAT(반도체 조립-테스트 아웃소싱) 회사에 S사향 패키징 검사장비 ‘아폴론’의 초도 물량을 수주했다. 여기에 추가적인 수주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펨트론은 H사의 베트남 제2공장에 검사장비를 납품하기 위해 메모리모듈 검사장비 ‘마스’에 대한 승인을 받았고 오는 4분기부터 납품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매출의 79%를 차지하는 SMT 검사장비도 전년대비 30%가량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올해 역대급 실적 달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SK하이닉스가 용인에 조성하고 있는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에 입주를 확정하기도 했다. 반도체 사업 확장에 따른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62억원을 들여 공장부지를 확보했다. 인천 남동공단과 용인공장을 모두 합치면 연간 5,000억원의 매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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