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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내달 코스닥 상장 에이직랜드…”내년 하반기 AI반도체 양산매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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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내달 코스닥 상장 에이직랜드…”내년 하반기 AI반도체 양산매출 본격화”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10.27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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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공급까지 원스톱 서비스 ‘디자인솔루션’
글로벌 파운드리 TSMC와 동반 성장 구조…IP설계 Arm과도 파트너십
ASIC 설계자동화 플랫폼∙AI 기반 백엔드 솔루션으로 생산효율성 높여
팹리스 중심지 미국시장 공략 본격화…IP 비즈니스 신사업도
이미지=에이직랜드
<이미지=에이직랜드>

 

[더스탁=김효진 기자]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 대만 TSMC의 국내 유일 VCA(가치사슬 협력자 Value Chain Alliance, 이하 VCA)인 에이직랜드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에이직랜드는 ASIC(주문형 반도체) 설계 및 제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자인솔루션 기업이다. TSMC 파운드리에 대한 높은 공정 이해도를 바탕으로 팹리스 업체들에게 설계부터 공급까지 턴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력 비즈니스다. 디자인솔루션의 주요 경쟁력 중 하나는 파운드리 자체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데, 에이직랜드는 선단에서 레거시까지 광범위하게 커버하면서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TSMC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된 상태다.  

여기에 독보적인 ASIC 설계역량과 설계 자동화 플랫폼, 양산 레퍼런스 등 자체 경쟁력도 갖췄다. VCA로 선정된 이후 가파른 성장을 해 온 에이직랜드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AI(인공지능)와 팹리스 핵심시장인 미국 진출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이직랜드(대표 이종민)는 내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7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대표이사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날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이사는 “성공적인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팹리스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반도체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선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장동력 장착으로 거침없이 고속성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가 IPO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이직랜드
<이종민 에이직랜드 대표가 IPO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에이직랜드>

2016년 설립된 에이직랜드는 주문형 반도체 디자인 서비스 및 시스템 온 칩(SoC) 개발기업이다. 설립 2년만인 2018년 글로벌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의 디자인 파트너로 지정된 데 이어 이듬해 TSMC VCA로 선정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두개의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에이직랜드가 유일하다.

에이직랜드는 통상적인 디자인솔루션의 서비스 범위를 넘어선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고 있다. 디자인솔루션은 주로 설계를 물리적 레이아웃으로 구현하는 백엔드 위주의 사업을 진행하는 데 에이직랜드는 여기에 외주 협력을 통해 패키지 및 테스트 후공정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Spec-in(제품 사양을 정의하는 단계)부터 개발 전반에 걸친 SoC 서비스도 전개 중이다.

자동화를 통해 생산효율을 끌어올린 점도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에이직랜드는 ASIC 설계시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한 AWorld Magic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에 더해 AI 기반의 백엔드 설계 자동화 솔루션(ALPSTM)도 구축 중이다. 이를 통해 휴먼에러를 줄이고 기존 대비 비용은 최대 20%, 개발기간은 30% 이상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4차산업혁명으로 시스템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디자인솔루션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에이직랜드는 AI, IoT&5G 등 4차 산업 주요 고객에게 디자인 솔루션을 전방위적으로 제공하며, 양산 파이프라인을 확대해가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부문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2024년 하반기부터 AI 반도체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매출 비중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주잔고도 이를 뒷받침한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개발 수주잔고 1,250억 중에 AI반도체가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간 에이직랜드는 TSMC 파운드리를 이용하는 국내 팹리스 기업들에게 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상장 이후에는 팹리스의 주요 거점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미국시장은 TSMC의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시장이다. 에이직랜드는 그동안 쌓아온 Spec-In 및 턴키 솔루션 노하우를 가지고 길을 열어갈 계획이다.

여기에 IP 비즈니스에 뛰어들어 성장동력을 강화한다. 국내외 많은 팹리스들이 반도체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IP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에이직랜드는 IP 비즈니스를 추진하기 위해 아크칩스를 인수했다. 아크칩스는 현재까지 65종의 Analog/Mixed-Signal/RF IP를 설계해 검증을 완료했고, 이 중 32건의 반도체 IP를 국내 팹리스에 라이선싱 하는 성과도 냈다. 선행 개발을 통해 IP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실적이 매년 우상향 해온 가운데 지난해에는 매출액 696억원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356억원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 중이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반도체 경기 하락 등으로 인해 양산 매출비중이 줄어든 영향이다. 회사는 내년 AI 반도체 양산이 진행될 예정인 있는 만큼 실적상승에 다시 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직랜드는 이번에 263만633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100~2만14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504억~564억원이다. 2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청약은 내달 2~3일 삼성증권에서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내달 13일이다. 공모자금은 연구인력확충 및 해외 시장 진출 등의 운영자금과 Ip 비즈니스 투자자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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