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고명식 기자] 지난해 11월 1주당 2223원에 거래되던 주가가 이달 1일 장중 최고가 1만3830원을 기록했다.
스마트 팩토리 기업 티라유텍(322180)에 대한 이야기다. 이 회사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설비와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SK부터 삼성, LG, 한화, 현대 등 국내 주요 그룹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연간 매출은 최근 3년간 꾸준히 30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219억원으로 2021년 162억원 보다 크게 늘었다. 영업손실이 계속되고 있지만 올해 2분기에는 소폭 흑자를 기록했다. 개별 기준 실적은 나쁘지 않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03억원에 1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냈다.
2006년에 설립돼 2019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 회사는 김정하 대표(지분율 31.81%)가 최대주주이며 SK 지주회사가 지분율 13.66%로 2대 주주다. 보유 지분율 68.36%의 티라로보틱스를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적자 경영이 지속되고 있다.
무증 호재에 2분기 소폭 흑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이 회사의 주가는 급등했다. 게다가 AI관련 특허도 주가 안정화에 한 몫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테라유텍은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AI 기반 미래 수요예측 데이터 생성 방법'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경망 알고리즘을 적용한 수요예측 데이터 기술로 다품종 소량생산에 특화된 공급망관리솔루션(SCM) 고도화의 핵심 기술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번 특허로 비정기적, 간헐적 수요 데이터를 포함하는 수요예측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재고부담 완화와 함께 고객 납기 준수 등 효과적인 경영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에 AI가 접목됨으로써 생산 효율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