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베트남과 폴란드, 중국 등 4개국에서 9개 사업장을 운영 중인 신성에스티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내달부터 코스닥 상장을 본격화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 회사는 2차전지 배터리 부품과 반도체 소재, 자동차 및 IT사업을 펼치고 있다. 2차 전지는 배터리 부스바(Busbar)와 모듈 케이스, BFA(Busbar Frame Assembly)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내 전장부품들을 전기적 에너지를 통해 서로 연결하는 부품인 부스바는 국내 메이저 기업에 대량 공급 중이다.
연결포괄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신성에스티는 지난해 매출 1065억원에 7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2021년 매출(1042억원) 보다 소폭 늘었고 영업이익은 63억원에서 20% 가량 증가했다. 신성에스티의 개별 기준 손익은 지난해 매출 452억원에 영업이익 32억원을 올렸다. 이 역시 2021년 매출(425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 가량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조5000억원 규모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1998년 전자부품과 자동차부품의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동아정밀이라는 개인 기업으로 출범한 이 회사는 2005년 주식회사 두성테크윈이라는 법인으로 전환되었다. 이후 2009년 신성테크윈으로, 2014년에는 에스티로 상호를 잇따라 변경했다. 현재의 신성에스티라는 사명을 단 것은 지난 2020년 3월이다.
신성에스티는 코스닥 상장기업 신성델타테크(065350. 회장 구자천)의 자회사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분 32.9%를 확보하고 있으며, 신성에스티의 안병두 대표가 18.2%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외에 신성델타테크 구자천 회장의 아들인 구본상 사장이 11.1%, 앤드비욘드투자자문 11.3%, 케이클라비스 클라우드 신기술조합 제1호가 24.4% 지분을 보유해 주요 주주로 있다.
최대주주인 신성델타테크는 지난해 매출 7934억원에 32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는 매출액 9090억원에 5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