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신미도 기자] 폴스타(Polestar Automotive Holding Uk Plc, NASDAQ: PSNY) : 지난해 6월 24일 스웨덴 자동차 기업 볼보(Volvo Cars)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 Automotive Holding Uk Plc, NASDAQ: PSNY)가 스팩(SPAC)기업 고레스 구겐하임(Gores Guggenheim)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됐다. 고레스 구겐하임은 글로벌 투자회사 더 고레스 그룹(The Gores Group)과 자문 금융 서비스 회사 구겐하임 파트너스(Guggenheim Partners)가 설립했으며, 지난 2021년 3월 23일 뉴욕 증시에 입성했다. 폴스타의 CEO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에 따르면 폴스타는 IPO를 통해 8억 5천만 달러(한화 1조 1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를 신차 생산을 위한 3개년 계획에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의 주가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4.8달러에 마감했다.
폴스타는 볼보와 중국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 지리자동차그룹(Zhejiang Geely Holding Group Co., Ltd.)이 2017년 합작 설립한 회사다. 2년만인 지난 2019년 첫번째 전기 성능 하이브리드 GT(그랜드 투어러)인 '폴스타 1'을 전 세계 27개국 시장에 출시했다. 이후 2020년 순수 전기차 '폴스타 2'를 론칭했으며, 올해 4분기 완전 전기식 SUV '폴스타 3'와 '폴스타 4'의 중국 선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폴스타 3와 폴스타 4의 유럽, 북미, 한국 등 글로벌 시장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폴스타의 강점은 디자인과 지속가능성의 결합이다. 폴스타는 2021년 미국의 비즈니스 매거진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의 '디자인 어워드(Innovation by Design Award)'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을 수상했으며, 디트로이트 모터쇼 공식 시상식인 '아이즈온 디자인 어워드(EyesOn Design Awards)'에서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 회사는 이탈리아의 자동차 매거진 '오토앤 디자인(Auto & Design)'에서 주최한 '카 디자인 어워드(Car Design Awards)'에서 2022년 최고의 브랜드 디자인 상을 받았다.
폴스타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폴스타 2의 모터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Korea Automobile Importers & Distributors Association)에 따르면 폴스타 2는 지난해 전기차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폴스타는 한국소비자포럼과 브랜드키가 진행한 '2023 브랜드 고객 충성도 대상' 전기차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연간 판매량 기준 글로벌 전체 순위에서 6위를 차지했다.
토마스 잉엔란트 CEO는 지난 4월 '2023 상하이 모터쇼'에서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독일처럼 경쟁이 매우 거센 자동차 시장으로, 한국에서 성공을 증명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SK는 지리자동차그룹과 조성한 뉴모빌리티 펀드(New Mobility Fund)를 통해 폴스타에 6천만 달러(한화 783억원)를 투자했으며, 폴스타는 지난 4월 차기 모델인 '폴스타 5'에 SK온의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폴스타의 지난해 매출은 24억 6,100만 달러(한화 3조 2,137억원)로, 전년 매출인 13억 3,700만 달러(한화 1조 7,462억원) 대비 84%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억 8,630만 달러(한화 1조 6,79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는 전기차 설계 및 개발 투자비용, 제한된 수의 출시 모델 등에 기인한다. 폴스타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1만2076대의 차량을, 2분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36% 성장한 1만58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회사는 올해 총 6만~7만대의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