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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가구 550만 돌파…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급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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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려동물 가구 550만 돌파…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급성장세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7.05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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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연구소, 반려가구 552만가구 전체 25.7%, 반려인 1262만명
반려가구 제일 관심사, 반려동물 건강관리(55%), 관련 지출급증
에이아이포펫, 반려견 전용 필름형 영양제 업체 미펫 인수합병
피터페터,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서비스, 9억원 프리A 투자유치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스타트업들이 발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업체는 인공지능(AI)와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등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서비스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반려동물 보호자(반려인)들이 펫 건강관리에 적지않은 정성을 기울이면서 관련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KB금융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가구는 2022년말 기준 552만 가구로 전체의 25.7%를 차지했으며, 반려인은 1262만명에 달했다. 이들 반려가구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반려동물 건강관리(55.0%)’였으며, 반려동물 식사나 거주환경 등 ‘반려동물 양육(38.8%)’과 ‘반려동물 외출(27.0%)‘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 2년간 반려동물치료비를 지출한 경험이 있는 반려가구는 전체의 73.4%나 됐으며, 가구당 반려동물 건강관리에 연평균 78만7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반려동물 헬스케어 업체 ‘에이아이포펫(대표 허은아)’는 지난 3일 국내 최초 반려견 전용 필름형 영양제 상품을 선보인 ‘미펫(대표 이경수)과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합병은 미펫 소멸방식 흡수합병 형태로 진행되며, 합병 기일은 오는 8월 21일이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에이아이포펫은 반려동물을 위한 AI 기반의 토털 헬스케어 앱 ‘티티케어’를 운영하고 있다. 반려인이 ‘티티케어’ 앱을 이용해 반려동물의 눈과 피부 또는 걷는 모습을 촬영하면 AI가 촬영한 부위를 분석해 질병 관련 이상징후를 비대면으로 알려준다. 피합병기업인 미펫은 국내 최초 반려견 필름형 영양제 ‘낼름’을 주력으로 자사몰과 홈쇼핑 판매에만 전념하며 누적 판매량 2,500만장을 돌파했다.

에이아이포펫은 이번 흡수합병으로 앱을 통한 반려동물의 맞춤형 건강관리 상품과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반려동물 건강관리 종합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는 “에이아이포펫의 뛰어난 AI 기술력과 필름형 영양제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한 미펫의 노하우가 만나, 반려동물의 건강과 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반려동물 전문 헬스케어 회사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펫테크 스타트업 ‘피터페터(대표 박준호)’는 3일 엠와이소셜컴퍼니와 하이투자파트너스에서 9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 6월 설립된 피터페터는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 ‘캣터링’과 ‘도그마’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다. 반려동물 보호자가 ‘캣터링’이나 ‘도그마’ 검사 키트를 사용하면 집에서도 반려동물의 유전자를 채취해 검사할 수 있다. 검사를 통해 태생적으로 취약한 유전병의 위험도를 알 수 있고, 이를 예방하는 건강관리 가이드를 제공받는다. 피터페터는 다른 검사기관 대비 최대 94%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해마다 300% 넘는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고 있다.

피터페터는 향후 반려동물 보호자의 요청을 반영한 신규 유전자 검사 항목을 내달 중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론칭한 앱을 통해 보호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준호 피터페터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신규 서비스의 연구 개발 및 사업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대기업과의 연계, 동물병원과 협력을 통한 사업 확장에 몰두할 것”이라며 “아시아 권역을 시작으로 유럽·북미의 글로벌 진출 또한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4일에는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스타트업 ‘핏펫(대표이사 고정욱)’이 LB인베스트먼트와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및 신규 투자자인 KDB산업은행, 동화약품으로부터 총 280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창업된 핏펫은 반려동물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반려동물 간편 검사 서비스 ‘어헤드’, 건강 맞춤 커머스 ‘핏펫몰’, 프리미엄 펫테리어 브랜드 ‘헤이테일’ 등을 통해 반려동물 전 생애 주기를 관리하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도 반려견 줄기세포 세포외소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지앤지셀(대표 이상수)’은 지난 4월말  중기부의 민간투자주도형 팁스에 선정되어 인라이트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하고, 정부로부터 5억원 규모의 기술개발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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