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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국내 웹방화벽 1위 '모니터랩' ... 공모가 50% 넘긴 '거침없는 주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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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국내 웹방화벽 1위 '모니터랩' ... 공모가 50% 넘긴 '거침없는 주가행진'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3.05.27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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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Pete Linforth. pixabay
이미지 = Pete Linforth. pixabay

[더스탁=김태영 기자] 디지털전환과 원격근무, 5G 및 6G 도입 등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보안 플랫폼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hner)에 따르면 글로벌 보안 서비스(Security as a Service) 시장은 2019년 65억달러에서 2023년 160억 달러까지 연평균 성장율이 25.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SECaaS)는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보안 기능을 구독형 과금 방식으로 제공하는 모델이다.

지난 19일 보안 서비스 기업 모니터랩(434480)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공모가 9,800원에 상장된 이 회사의 주가는 현재 50% 이상 상승한 1만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다. 모니터랩은 공모 청약 당시 188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 국내 웹방화벽 시장점유율 1위 = 모니터랩은 2005년 설립된 정보보안 업체다. 전통적인 방화벽인 어플라이언스(Appliance) 모델은 물론, 차세대 보안 플랫폼인 SECasaS(세카스)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AI 기반의 CTI(Cyber Threat Intelligence)와 프록시 기술 등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웹방화벽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어플라이언스 모델에는 웹 애플리케이션의 비정상적 접근과 공격행위를 탐지 및 차단하는 제품과 유해 사이트와 정보유출을 차단하는 웹게이트웨이 솔루션, 암호화 트래픽을 복호화한 보안솔루션 가시성 등이 있다. 

모니터랩 AIWAF 설명. 사진=회사
웹방화벽 서비스 개념도. 모니터랩 자료제공

이 회사는 18년간 축적된 8000여개 이상의 레퍼런스가 안정성과 기술력을 검증해주고 있다. 특히 저지연(Zero Latency) 고속 트래픽 처리기술을 갖추고 있어, 폭발적인 데이터 트래픽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어플라이언스 제품 판매 이후에도 유지보수와 보안 취약점 패치 서비스를 제공하며, 서비스 임대 및 유지보수, 보안컨설팅, 관제서비스 등의 사업에서도 매출이 발생된다.

# 2025년 보안 서비스 플랫폼 매출 비중 50% 기대 = 모니터랩이 차세대 보안 플랫폼(SECaaS) 국내 첫 사례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SECaaS는 내부 IT 자원보호에 집중하던 기존의 보안솔루션과 달리 내부 IT 자원은 물론 외부 클라우드와 원격근무까지 보호 대상이며 강력한 접근 통제를 갖추고 있다.

모니터랩의 SECaaS 서비스는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 플랫폼으로 제공된다. 아이온클라우드는 고객의 시스템과 사용자가 세계 어느 곳에 위치해 있든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다. 기업의 웹서버를 보호하고, 랜섬웨어 및 내부 기밀정보 유출을 방지하도록 돕는다. 아이온클라우드는 전세계 15개 지역에 ‘엣지’라고 불리는 40개의 데이터센터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아이온클라우드는 회사의 직접 공급과 함께글로벌 파트너 업체와의 ‘화이트라벨링’ 방식을 통해서도 공급되고 있다. 화이트라벨링은 유통과 판매를 맡은 회사가 자사의 브랜드를 붙여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측은 현지 파트너들을 통해 자체 브랜드로 영업 및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 다양한 CSP(Cloud Service Provider)와 CSB(Cloud Service Brokerage), MSSP(Managed Security Service Provider) 등을 통해 국가별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고객 커버리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모니터랩의 CSP 기업은 AWS(아마존웹서지스)와 KT클라우드, 구글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에저(Microsoft Azure) 등이며, CPS 업체는 IBM과 삼성SDS, LG CNS, 메가존클라우드 등이다.

지난해 기준 아이온클라우드의 고객사는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 491개에 이른다. 회사측에 따르면, 아이온클라우드는 연평균 110% 이상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전체매출의 15%가 아이온클라우드에서 발생했다. 회사측은 해외 진출을 통해 2025년까지 아이온클라우드의 매출 비중을 50%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다.

모니터랩의 상장 주관사를 맡았던 미래에셋증권은 아이온클라우드에 대해 "클라우드 보안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내고 있는 사실상 유일한 국내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 연평균 50% 고속 성장 추진 ... 2025년 매출 474억원, 영업이익 183억원 목표 = 지난해 모니터랩의 매출은 141억원으로 2021년 매출 121억원 보다 16% 가량 늘었다. 오는 2025년에는 매출 474억에 18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 같은 목표가 현실화된다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이 회사의 연간 성장률(CAGR)은 50%에 이르며 2025년의 영업이익률은 38.7%가 된다.

모니터랩은 신규 서비스 출시도 준비 하고 있다. 우선 ‘시큐어 CDN’ 서비스는 올 3분기 출시 예정이다. 대용량, 대규모 음악과 동영상 등 컨텐츠 전송에 특화된 것으로, 그간 회사가 투자한 글로벌 엣지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ZTNA 기술을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의 세분화된 권리가 가능한 또 다른 신규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는 명확하게 정의된 접근 제어 정책을 바탕으로 조직의 어플리케이션과 데이터 및 서비스 등에 대한 보안성이 높은 원격 접근을 제공하는 IT 보안 기술이다.

아울러 모니터랩은 적극적인 해외 시장 공략과 글로벌 엣지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글로벌 엣지에 대해 “플랫폼 사업 특성상 전세계에서 동일한 품질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초기 투자가 필요”하다고 코스닥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 유치 배경을 밝혔다. 회사측은 글로벌 엣지를 통해 향후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접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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