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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기업 1호 상장 추진 나라셀라…”MAU 10만명 목표 와인 종합온라인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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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기업 1호 상장 추진 나라셀라…”MAU 10만명 목표 와인 종합온라인 플랫폼 구축”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5.17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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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에서 저가와인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10개 브랜드는 독점
브랜딩 능력∙주요 와이너리와 장기간 파트너십 강점
미개척 브랜드 발굴∙복합 문화공간 조성으로 경쟁력 강화 계획
스마트오더 플랫폼 ‘1KMWINE’ 구축…와인 종합플랫폼으로 육성
수도권 당일 배송 가능한 도심형 물류센터 구축 계획…점포 확대 기대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 사진=나라셀라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 사진=나라셀라>

[더스탁=김효진 기자] 와인 1호 상장기업을 노리는 나라셀라(대표 마승철)가 16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공모규모는 최대 348억원이다.

나라셀라는 와인을 수입해서 국내에 유통하는 회사다. 고가에서 저가를 아우르는 폭넓은 포트폴리오와 브랜딩 능력, 경쟁력 있는 와이너리와 장기간 파트너십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상장 후에는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개척 와이너리를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스마트오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와인종합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4년까지 MAU 10만명, 플랫폼 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 와인기업 최초 상장업체로 와인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와인복합문화 공간도 조성 중이다.

6월 상장을 추진 중인 나라셀라가 17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전략과 미래 비전을 밝혔다. 

이날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는 “와인은 고부가가치 문화상품으로 다양성을 추구하는 현대에 가장 부합하는 주류다. 나라셀라는 고품질의 와인을 보관 및 유통하는데 있어 업계 최고 수준의 사업역량과 인프라, 와인에 해박한 전문 인력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상장을 발판삼아 와인을 매개로 문화적 가치를 전파하는 와인문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라셀라는 30여년의 업력을 이어 온 와인수입 전문회사다. ‘국민 와인’으로 불릴만큼 국내에서 대중화된 칠레의 ‘몬테스 알파’를 독점 수입하는 회사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대표 상품으로는 덕혼, 케이머스, 롱반 등이 있다. 특히 강력한 파트너십을 가진 북미지역의 와이너리를 중심으로 10개 브랜드의 22개 상품에 대한 독점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는 구대륙과 신대륙을 아우르는 120여개 브랜드 1000여 종의 와인을 국내에 공급 중이다. 대체로 국내 와인 수입사들이 특정 국가나 일부대륙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것과 달리 가장 폭넓은 와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프리미엄을 지향하면서도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제품군 전반에서 고른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실적 기준 매출비중은 프리미엄 제품군 56%, 저가 제품군 44% 수준이다.

핵심 경쟁력 중의 하나는 브랜딩 능력이다. 나라셀라는 와이너리 컨택 후 한국도입을 위해 엄격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이 테스트에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본사 직원부터 유통채널 관계자까지 모두 참여하고, 합격점을 받은 와인 중 상위 20%의 고품질 상품만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또 판매 채널에서 가격을 일원화하는 일관된 정책으로 와인의 가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회사 측은 10억원 티어 이내에 진입한 브랜드들을 1~2년 이내에 매출 더블링에 성공시키면서 독보적인 브랜딩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라셀라는 브랜딩 능력과 C레벨의 밀착 마케팅 등을 통해 주요 와이너리들과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10년 이상 장기 거래를 유지하는 와이너리는 2022년 기준 총 121개 브랜드 중 46개 브랜드다. 전체 거래 와이너리 중 38%에 달한다. 이 같은 긴밀한 네트워크는 향후 나라셀라의 거래처 확대 및 포트폴리오 강화 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각 대륙별 특성에 따라 와인이 다양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라셀라는 미개척 와인을 발굴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상장사 지위를 확보하면 신규 와이너리에 대한 협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라셀라는 관계사 밸류체인을 통해 와인의 구입-판매-유통을 하고 있다. 이 중 유통의 경우 와인을 구입해 바로 마시는 온채널과 구입해 반출하는 구매점 형태의 오프채널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회사는 향후 플랫폼을 통해 와인의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계열사 와인원을 통해 ‘1KMWINE’을 구축했다. ‘1KMWINE’은 기존 소매샵을 지역거점으로 활용하는 MFC(Micro Fullfillment Center) 전략 기반의 스마트 오더 플랫폼이다. 실시간 재고관리 시스템으로 각 소매점의 재고 부담 및 물류비 절감이 가능하다. 이를 이점으로 해 기존 와인 소매샵을 ‘1KMWINE’ 브랜드에 편입시킬 수 있고 와인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

나라셀라는 ‘1KMWINE’을 소비자, 레스토랑, 수입회사, 와이너리를 아우르는 와인 종합 온라인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에서는 콜키지 배송과 와인문화 컨텐츠 등을 제공해 오는 2024년까지 MAU(월간 활성사용자) 10만명, 플랫폼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도심형 물류센터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나라셀라는 와인 품질 유지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컨트롤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운영해 오면서 와인에 특화된 보관 및 배송 시스템 운용 노하우를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물류혁신을 더할 계획이다. 수도권 범위에서는 당일배송이 가능하도록 서울 강남권 및 강북권 도심형 물류센터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직영 및 가맹점의 재고부담 완화에 따른 재고비용이 절감되면 수도권 점포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나라셀라는 와인 1호 상장기업으로 나서는 만큼 와인문화 대중화에도 신경 쓰고 있다. 그 중심에는 6월 오픈 예정인 와인 복합 문화공간이 있다. 현재 신사동 도운빌딩을 와인 클러스터로 꾸미고 있는데,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물 전층이 와인을 테마로 조성된다. 와인 교육과 전시, 와인클래스와 세미나, 파인다이닝 등 색다른 분위기와 체험을 통해 와인을 즐길 수 있고 풍부한 와인 지식을 가진 전문 인력이 고객의 취향과 니즈에 맞춰 와인을 추천 및 판매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와이너리와 소비자의 접점을 확대해 잠재 고객을 유입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실적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072억원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액 1243억에 영업이익은 15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나라셀라는 이번에 총 145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2만~2만40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약 290억~348억원 규모다. 청약은 22~23일 주관사인 신영증권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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