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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켄뷰' 뉴욕증시 입성... 2021년 이후 최대 규모 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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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IPO]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켄뷰' 뉴욕증시 입성... 2021년 이후 최대 규모 IPO
  • 신미도 기자
  • 승인 2023.05.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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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뷰의 대표 브랜드는 타이레놀과 리스테린, 아큐브, 뉴트로지나 등이 있다.사진=켄뷰
켄뷰의 대표 브랜드는 타이레놀과 리스테린, 아큐브, 뉴트로지나 등이 있다.사진=켄뷰

[더스탁=신미도 기자] 켄뷰(Kenvue Inc., NYSE: KVUE) : 미국 제약사 존슨 앤드 존슨(Johnson & Johnson)의 헬스케어 사업부 켄뷰(Kenvue Inc., NYSE: KVUE)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회사는 주당 22달러에 1억 7,281만주를 상장해 총 38억 187만 달러(한화 5조 1천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켄뷰의 IPO는 2021년 말 전기차 업체 리비안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 Inc., NASDAQ: RIVN)의 120억 달러(한화 16조 1,100억원) 조달 IPO 이후 최대 규모다. 해당 공모에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JP 모건 체이스(JP Morgan Chase),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주요 인수자로 참여했다. 켄뷰의 주가는 거래 시작 이후 지난 12일 종가 기준 26.5달러로 공모가 대비 20.4% 상승했다. 회사의 기업가치는 약 507.4억 달러(한화 68조 1,189억원)로 평가받았다.

지난 2021년, 존슨 앤드 존슨은 일반의약품 및 생활용품 사업부를 인적분할해 켄뷰를 설립했다. 켄뷰의 주요 제품군은 감기약 타이레놀(Tylenol)과 구강청결제 리스테린(Listerine), 렌즈 브랜드 아큐브(Acuvue), 스킨케어 브랜드 뉴트로지나(Neutrogena) 등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타이레놀은 전 세계 진통제 시장 점유율 1위, 뉴트로지나는 미국 내 스킨케어 브랜드 점유율 1위, 리스테린은 전 세계 구강청결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켄뷰의 매출액 비중은 타이레놀, 비염약 지르텍(Zyrtec)이 포함된 '셀프 케어' 부문이 40%, 뉴트로지나가 대표적인 '피부 건강 및 미용'이 29%, 리스테린이 포함된 '기초 건강'이 31%를 구성하고 있다.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가 50%,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MEA, Europe, the Middle East and Africa)가 21%, 아시아 지역이 21% 남미가 8%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 건강 시장은 3,690억 달러(한화 495조 3,861억원) 규모로, 2025년까지 연간 3~4%의 복합 연간 성장률(CAGR, Compound annual growth rate)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켄뷰는 올해 5월부터 CEO 티보 몽곤(Thibaut Mongon)이 이끌고 있으며, 그는 취임 이전 2019년부터 2023년 5월까지 존슨 앤드 존슨의 소비자 건강 부문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티보 몽곤은 2000년 존슨 앤드 존슨 프랑스 비전 케어(Vision Care) 그룹의 마케팅 이사로 합류했으며 이후 남미, 아시아 지역 등에서 20년 이상 근무했다. 그는 프랑스에 위치한 켓지 비즈니스 스쿨(Kedge business school)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인시아드(Insead, Institut Européen d'Administration des Affaires)에서 MBA를 취득했다.

켄뷰의 지난해 순매출은 150억 달러로 2021년의 151억 달러에서 소폭 감소했다. 회사 측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순매출 감소는 미국 달러에 대한 유로, 영국 파운드, 일본 엔, 중국 위안화 등의 외환 약세로 인한 불리한 통화 영향에 기인한다. 지난해 순이익은 20억 8,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600만 달러 늘었다.

아셀리린(ACELYRIN, Inc., NASDAQ: SLRN) :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 아셀리린(ACELYRIN, Inc., NASDAQ: SLRN)이 최근 나스닥에 상장됐다. 회사는 주당 18달러에 3천만 주를 상장해 총 5억 4천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미국 바이오 전문매체인 피어스바이오텍 (FierceBiotech)에 따르면 아셀리린은 올해 바이오기업 IPO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해당 공모에는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제프리스(Jefferies), TD 코웬(TD Cowen) 및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가 공동 예약 관리자로 참여했다. 회사의 주가는 거래 시작 이후 지난 11일 종가 기준 25.37달러까지 올라 공모가 대비 40.9% 상승했다. 지난 12일 종가는 23달러에 마감했다.

[CEO '샤오 레인', 사진 = 나스닥]
[CEO '샤오 레인', 사진 = 나스닥]

아셀리린의 주요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이조키베프(Izokibep)는 건선성 관절염, 포도막염(안구 중간층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 화농한선염을 포함한 적응증을 치료하기 위한 단백질 억제제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이조키베프의 글로벌 2상 실험 결과를 발표했으며, 건선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유의미한 상태 개선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 아셀리린은 지난 1월 미국의 바이오기업 발렌자바이오(ValenzaBio)를 인수했으며, 이를 통해 갑상선 질환 치료제인 로니구타맙(VB-421)과 잠재적으로 25억 달러 이상의 시장 규모가 예상되는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SLRN-517을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 지난 4월 FDA에 SLRN-517의 임상 신청서(IND, Investigational New Drug)를 제출했다. 2024년 하반기 임상 1상 실험 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아셀리린은 로니구타맙의 임상 1상 단계를 진행 중이며, 2024년 초까지는 임상1상과 임상2상의 탑라인 데이터(Topline data)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설립된 아셀리린은 설립자이자 CEO인 샤오 레인(Shao Lein)이 이끌고 있으며, 그녀는 설립 이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나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호라이즌 테라퓨틱스(Horizon Therapeutics PLC, NASDAQ: HZNP)에서 최고 과학 책임자(CSO, Chief Scientific Officer)이자 연구 개발 책임자로 재직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샤오 레인은 호라이즌 테라퓨틱스 재직 당시 갑상선 눈 질환 치료제의 FDA 승인을 달성해 회사의 시가 총액을 2년 간 3배 이상 늘리는 데 기여했다. 그녀는 미국 텍사스 주에 위치한 라이스 대학교(Rice University)에서 화학 공학 및 생화학 학사 학위를, 존스 홉킨스 약학대학(Johns Hopki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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