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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OEM, 선택과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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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OEM, 선택과 줍줍
  • 박이경 애널리스트 / 하이투자증권
  • 승인 2023.04.13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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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언스플래쉬]
[출처 : 언스플래쉬]

의류 OEM 사들의 낮아진 시장 기대치 부합 전망

영원무역의 1분기 매출액은 7,838억원(+2.3% YoY), 영업이익은 1,461억원(+0.2% YoY, OPM 18.6%)으로 전망된다. 한세실업은 1분기 매출액 4,918억원(-15.4% YoY), 영업이익 223억원(-54.5% YoY, OPM 4.5%)을 기록하며 두 업체들은 낮아진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각각 1,402억원, 219억원)와 유사한 영업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1Q22은 글로벌 바이어사들의 재고 비축 시기로, 높은 오더 기저가 부담이다. 2H22부터 이어진 전방 브랜드 업체들의 재고 과잉 이슈로 2분기까지는 대체로 주춤한 영업실적을 시현할 것이다. 단, 1) 미국의 소매 및 도매 의류 재고 증가세는 3Q22 이후 전분기 대비 감소로 돌아서며 피크아웃을 한 상태이고, 2) 전방 주요 브랜드 업체들의 매출 가이던스 및  컨센서스는 지속적인 성장을 반영 중이다. 따라서 OEM 업체들에 대한 최악의 센티멘탈 국면은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Yeezy 를 놓은 아디다스, 화승엔터프라이즈 1Q23 시장 기대치 하회 전망

화승엔터프라이즈는 1분기 매출액 3,867억원(+2.8% YoY), 영업이익 56억원(-18.2% YoY, OPM 1.4%)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98 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물량 감소 및 제품 믹스 악화가 계속되고 있다.

아디다스는 23년 매출 가이던스 (환율효과 제외)에서 역성장을 전망했다 (“decline at a highsingle-digit rate”). 연간 매출 비중 10% 수준을 차지했던 Yeezy 제품 판매 중단을 반영한 것이다. 아디다스의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한 기존 Yeezy 제품 수주는 매우 미미했다. 그러나 23년 상반기 예정이었던 아디다스의 본격적인 매출 회복 시점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최근 아디다스와 브랜드 ‘Fear of God’과의 협업 제품으로 보이는 사진들이 유출되면서 컬렉션 공개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은 화승엔터프라이즈에 긍정적인 재료다.

업황 개선이 나타날 2H23 를 기대

오더 사이클 도래에 대한 기대감과 한세실업에 대한 공개매수로 OEM 3사에 대한 12MF PER은 5.0X다. 22년 주가 하락 후 역사적 저점 수준에서 어느 정도 회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 다운사이클 기간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점에서 업황 개선을 모두 반영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한다. 22년 역대급 영업실적에도 재고 부담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던 만큼, 재고 소진이 매분기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업황 개선에 고객사 매출 확대 드라이브 효과까지 더해질 화승엔터프라이즈를 OEM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나이키 신발 OEM업체 FengTay 대비 12MF PER 할인율이 55% 이상으로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23년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신규 물량 수주로 제품믹스 개선과 연중 가동률 정상화를 시현할 전망이며, 현주가는 아디다스의 회복을 고려하지 않은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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