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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월 IPO리포트②] ‘따상’은 사라졌지만…상장일 수익률, 70%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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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월 IPO리포트②] ‘따상’은 사라졌지만…상장일 수익률, 70%대 ‘고공행진’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4.07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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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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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3월에는 일반기업 6곳이 상장에 성공해 상장일 수익률이 평균 70%대를 기록했다. 전월인 2월에 비해서는 그 기세가 다소 약화됐지만, 40%대를 기록한 전년 3월에 비해서는 고공행진한 수치다. 올해는 중소형 공모주들이 상장일부터 기세등등한 모습을 연출했는데, 앞서 2월에는 상장일 수익률이 100% 안팎을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1월과 2월에는 상장기업의 절반이 종가기준 ‘따상’(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에 형성한 후 상한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3월에는 이 같은 기준에서 ‘따상’은 없었다는 점에서 다른 기류도 감지됐다. 다만 6곳 중 절반이 시초가 ‘따’(시초가를 공모가의 2배에 형성)를 기록했고, 3곳 모두 장 중 ‘따상’을 터치하는 등 훈풍은 지속됐다.

7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올해 3월에는 바이오인프라, 나노팀, 자람테크놀로지, 금양그린파워, LB인베스트먼트,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증시에 입성했다. 6개 기업의 상장일 평균 공모수익률은 시초가 매도시 77.20%, 종가매도시 74.46%를 기록했다. 바이오인프라, 나노팀, 자람테크놀로지가 시초가 수익률 100%를 기록했고, 종가 기준으로는 나노팀(129%)과 자람테크놀로지(94%)가 평균치를 상회했다.

3월 상장일 수익률은 전월인 2월 대비로는 뒤쳐진 기록이다. 하지만 40%대 수익률을 보였던 지난해 3월은 물론이고 IPO시장에 광풍이 불었던 지난 2021년에 비해서도 괄목할 만한 수익률이다. 지난 2021년에는 연간 상장일 평균 수익률이 시초가 매도시 54.87%, 종가 매도시 57.37%를 기록했다.

아울러 이달에는 2월과 마찬가지로 상장일 시초가와 종가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이 한 곳도 없었을 정도로 골고루 선전했다. 이는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이 모두 상장일에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는 의미다. 

한편 이달에는 월초반에 상장한 기업과 월말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다르게 전개됐다. 월 초에 증시에 입성한 바이오인프라, 나노팀 자람테크놀로지 3곳은 '따'를 기록하면서 시초가에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전달인 2월 무려 3곳이 종가 기준 ‘따상’에 성공했고, 코스닥 지수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힘을 실어줬다. 이들 기업은 ‘따상’을 터치하는 등 장 중에도 투심이 좋았다. 다만 당일 매수세가 약화되면서 종가 기준 ‘따상’을 기록한 기업은 없었다.

반면 3월말 코스닥에서 주권거래를 개시한 LB인베스트먼트와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시초가가 상대적으로 약했다. 시초가 수익률은 각각 27%와 46%에 그쳤다. 하지만 종가 수익률을 각각 66%와 56% 수준으로 끌어 올리면서 3월 초 상장 기업들과 흐름을 달리했다. 아울러 월말 상장 기업들은 뒷심을 발휘했지만 시초가와 종가에서 모두 월간 평균 수익률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월초에 상장한 기업들이 전달 대비 매수세가 상대적으로 약화된 흐름을 보인 점과 함께 VC 및 바이오섹터가 코스닥 상승 주도 테마가 아닌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달인 2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삼기이브이, 스튜디오미르, 꿈비, 샌즈랩, 제이오, 이노진이 코스닥에 신규 입성했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상장일에 시초가 매도시 92.2%, 종가 매도시 무려 137.8%의 평균 수익률을 거둘 수 있었다. 

공모 흥행에 실패한 삼기이브이를 포함해 스튜디오미르, 꿈비, 샌즈랩, 이노진 등 6곳 중 5곳이 시초가 '따'를 기록했다. 특히 이들 기업이 모두 장중에 따상을 터치하면서 강력한 투심을 보여줬고 상장기업 6곳 모두가 종가 수익률이 시초가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등 강력한 투심을 보여줬다. 다만 이 중 스튜디오미르, 꿈비, 이노진 만이 상한가에 장을 마치면서 종가 기준으로 3곳만 '따상'을 달성했다.

전년 동월인 3월에는 노을, 비씨엔씨, 모아데이타, 유일로보틱스, 공구우먼, 세아메카닉스 6곳이 상장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시기에도 비씨엔씨(325억원) 만이 유일하게 공모규모 300억원을 넘겼을 정도로 중소형딜이 주류를 이뤘다.

올해 연초에는 공모흥행에 실패한 기업들도 주가가 급등하는 등 공모성적과 상장일 수익률의 연관관계가 뚜렷하지 않은 반면 전년 3월에는 공모성적에 따라 상장일 수익률이 극명하게 갈렸다. 공모가를 희망밴드를 초과한 가격에 결정한 비씨엔씨, 유일로보틱스, 세아메카닉스는 모두 시초가 '따'를 기록했으며, 유일로보틱스는 종가 기준 따상을 달성했다. 하지만 공모흥행에 실패한 노을, 비씨엔씨, 공구우먼은 상장일 수익률이 매우 저조했다. 노을과 모아데이타는 시초가와 종가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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