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7:55 (토)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제약/바이오] 없어서 못 파는 비만주사 #GLP-1 #일론머스크
상태바
[제약/바이오] 없어서 못 파는 비만주사 #GLP-1 #일론머스크
  • 이호철 애널리스트 / 하이투자증권
  • 승인 2023.04.06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 : 하이투자증권]
[출처 : 하이투자증권]

[비만: 비만 인구 2억 시대]
AMA(미국의사협회)가 2013년 비만을 질병으로 공식 규정한 이후, 비만 치료제는 미용 목적을 넘어 합병증 예방 및 수명 연장에 필요한 의약품으로 자리잡고 있다.OECD 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비만은 당뇨, 심혈관계 질환, 치매 등에 걸릴 확률을 높임으로써 평균 수명을 3년 이상 단축시키며, 전세계 비만 인구는 2021년 1.9억명에서 2031년 2.1억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비만: 게임체인저 GLP-1의 등장]
비만 치료제는 1959년 Phentermine 의 FDA 승인을 기점으로 60년 넘게 판매됐지만, 치명적인 부작용들로 인해 매출이 제한적이었다. 이를 개선한 GLP-1 효능제 ‘삭센다’가 2021년 $11억 매출을 달성하면서 첫 블록버스터 비만약이 탄생했다. 이후 ‘삭센다’보다 투약횟수가 적고 체중감소 효과는 큰 GLP-1 효능제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각각 22년 매출 $10억(21.06. 출시)과 $5억(22.05. 출시)을 달성하면서, 비만 시장이 새롭게 열리고 있다.

[GLP-1: 비만/당뇨/NASH 의 교집합]
GLP-1 효능제는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를 통해 비만 시장을 독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뇨 시장에서도 31%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매출비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NASH 질환에서도 치료 효과가 확인되어 여러 신약들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처럼 GLP-1 효능제가 비만/당뇨/NASH에 모두 약효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은, GLP-1이 해당 질환들과 관련된 여러 역할을 담당하는 호르몬이기 때문이다.

[GLP-1: 주7회 주사 → 주1회 주사 → 경구]
당뇨/비만/NASH 치료영역 확장과 함께 GLP-1 매출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핵심 요소가 투약편의성 개선이다. 초기제품 ‘빅토자’, ‘삭센다’의 매일 피하주사 불편함을 개선한 주 1회 주사제 ‘트루리시티’, ‘위고비’가 개발되면서 GLP1 시장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GLP-1 시장점유율 1, 2위의 Novo와 Lilly가 경구용 GLP-1 효능제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함에 따라, GLP-1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투자전략: GLP-1 위탁생산]
일론머스크가 다이어트 비결로 ‘위고비’를 언급한 이후, GLP-1 효능제 수요의 급격한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동일 성분 당뇨 치료제 ‘오젬픽’과 동일 투여간격 당뇨 치료제 ‘트루리시티’의 비만 치료용 오프라벨 처방까지 급증함에 따라, 경쟁 약물 ‘마운자로’ 포함 4개 제품이 모두 FDA로부터 공급부족 의약품으로 지정된 상태다.
이러한 공급부족 이슈의 배경에는 가파른 수요 증가와 어려운 제조 공정이 공존한다. GLP-1 효능제는 생물학적 방법으로 생산하는 바이오의약품이며,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다만 항체보다는 크기가 작고 구조가 간단해서, 동물세포 대신 미생물(효율적 배양 가능)을 활용해 제조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제조공정 특성을 고려하였을 때, 현재 평택의 미생물 기반 바이오 생산시설에서 MSD의 GLP-1/GCG 효능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와 Spectrum의 바이오의약품 ‘롤베돈’을 제조하여 해외로 공급하고 있는 한미약품의 GLP-1 위탁생산 수주 및 주가 리레이팅이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