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프리미엄 유아 가구 전문기업 꿈비(대표이사 박영건)가 IPO 공모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IPO 기업 중 공모가를 처음으로 ‘초과 확정’한 데 이어 일반청약 경쟁률도 최근 7개월 내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현재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가 좋은데다 지난해 공모가 초과 확정 기업들의 수익률이 월등히 높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상장일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꿈비는 1월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경쟁률이 1,772.59대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7개월 내 최고치다.
꿈비는 200만주를 공모한 가운데 25%에 해당하는 50만주를 일반투자자 청약에 배정했다. 이틀간 총 8억8,629만7,30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약 2조2,157억원이 유입됐다.
무엇보다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투심을 꽉 잡은 것이 청약 흥행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꿈비는 지난 26~2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국내외 총 1,590개 기관이 참가해 1,547.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범위(4,000원~4,500원)를 초과한 5,000원으로 확정했다.
꿈비는 오는 3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현재 공모주들의 상장 직후 주가가 동반 뜀박질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하반기 IPO시장 침체에도 공모가를 ‘초과 확정’한 기업들의 상장일 수익률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데뷔전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현재까지 한주라이트메탈, 티이엠씨, 미래반도체, 오브젠이 상장을 완료했는데, 이들 기업의 주가는 상장이후 고공행진하고 있다. 공모수익률을 살펴보면 시초가 매도시 평균 58.14%였으며, 1일 종가 기준 평균 수익률은 116.91%에 달한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 공모가를 희망범위 최상단을 넘겨 확정한 넥스트칩, 성일하이텍, 새빗켐의 상장일 시초가와 종가 평균수익률은 각각 77.24%와 64.51%로 매우 높았다. 참고로 넥스트칩, 성일하이텍 새빗켐을 포함해 지난해 하반기 40개 상장기업들의 상장일 평균수익률은 시초가 매도시 22.84%, 종가 매도시 0.20%로 파악된다.
꿈비는 프리미엄 유아 매트와 침구류, 원목 가구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는 회사다. 활용도를 극대화한 구조 설계 능력과 유∙아동에 최적화된 마케팅 능력이 핵심경쟁력으로 꼽힌다. 대표 제품으로는 △변형 가능 유아 침대 ’변신범퍼침대’ △층간소음 매트 ‘클린롤매트’ △모듈형 조립식 원목 가구 ‘올스타’ 등이 있다.
현재 꿈비는 종합유아 용품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제품 카테고리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유아 스킨케어 브랜드 ‘오가닉그라운드’와 리빙케어 브랜드 ‘바바디토’를 선보였으며, 유아용품과 소비 주기가 유사한 반려동물용품 브랜드 ‘파미야’를 론칭했다. 이외에도 독일 유아 가구 1위 브랜드 ‘고이터(Geuther)’ 및 글로벌 커피 브랜드 ‘G7 쭝웬레전드그룹’의 총판을 담당하며 신규 사업영역도 확대 중이다.
박영건 꿈비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 유아용품 브랜드로 성장하고, 나아가 K-유아용품의 세계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꿈비의 성장성을 믿고 투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기대해주신 만큼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 자금은 제품의 원가 절감 및 물류창고 공간 확보를 위한 스마트 공장 구축에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