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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메가IP 기대주 SAMG엔터 ... 상장 한 달 만에 공모투자 수익률 100%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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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메가IP 기대주 SAMG엔터 ... 상장 한 달 만에 공모투자 수익률 100% 넘겨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3.01.14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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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고명식 기자] 콘텐츠 사업에서 메가 히트IP(지적재산권)의 실적은 실로 메가톤급이다. 글로벌 메가 콘텐츠 IP로 알려진 포켓몬은 2021년 한 해에만 IP 상품 관련 매출로 124조를 벌어 들였다. 헬로키티는 120조, 미키마우스는 112조원 규모의 IP 매출을 올렸다. 나이는 어른이지만 여전히 어릴적 감성을 가지고 있는 ‘키덜트(KIDULT,KID+ADULT)’ 문화가 메가 IP의 성장의 동인이 되고 있고 가족 단위 콘텐츠 소비 추세가 메가 IP의 성장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3D 애니메이션 티니핑은 사람들의 마음과 연결돼 있는 마법의 세계 '이모션 왕국'에 살고 있는 마음의 요정 티니핑들에 대한 이야기다. 사진=티니핑TV
3D 애니메이션 티니핑은 사람들의 마음과 연결돼 있는 마법의 세계 '이모션 왕국'에 살고 있는 마음의 요정 티니핑들에 대한 이야기다. 사진=티니핑TV

2020년 3월 KBS 첫방송 이후 국산 메가 IP 가능성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 있다. 국산 3D 애니메이션 '반짝반작 캐치! 티니핑'은 작년 12월29일 중국 4대 OTT 플랫폼 론칭 1주일도 안돼 조회수 1억회를 넘겼다.  이 애니메이션은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 SAMG엔터(419530)의 작품이다. 이 회사는 작년 12월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최근 2023년 1월13일 종가는 3만8700원으로 공모가 1만7000원 대비 127% 올랐다. 이달 12일 장중 4만2200원에 거래되며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 IP설계와 제작,  유통, MD 사업까지 원소스 멀티유즈(OSMU) = SAMG엔터는 글로벌 키즈 콘텐츠 기업이다. 2000년에 설립되었으며,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3D 전문 제작 스튜디오로 자리잡았다. 애니메이션 장편시리즈 23편 이상의 노하우가 축적돼 있고 제작비 1천억 원 이상의 3D 애니매이션 개발 경험이 있다. 에미상 1회, 대통령상 2회, 장관상 7회 수상 등을 통해 제작 능력과 품질을 인정 받았다.

콘텐츠 IP 비즈니스는 팬덤이 형성되면 '원소시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라는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성장하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SAMG엔터의 키즈 콘텐츠는 가족단위 소비로 인지도 확장과 지속성, 성장성 등이 높다. 

회사측은 연령대와 성별 등을 세분화하고 이를 타깃으로 애니메이션을 개발, 론칭한다. △미니특공대’ △캐치!티니핑 △레이디버그 △메탈카드봇 등의 애니메이션은 이런 전략을 통해 개발됐고 모두 메가IP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자사IP를 활용해 다양한 MD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회사 홈페이지
자체 IP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했다. 사진=SAMG 홈페이지

특히, 이들 애니메이션은 콘텐츠 IP 제작 뿐만 아니라 유통, 플랫폼, MD 상품사업과 디지털 테크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 회사측은 자체 IP를 통해 완구류, 게임, 화장품, 테마파크, 공연 등 다양한 상품 개발로 매출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해외 현지 파트너사들을 통해 남미와 북미, 유럽까지 사업 영역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언리얼 게임엔진 장착= SAMG엔터는 22년간 역사와 역량을 보유한 3D 애니메이션 제작사다. 매년 새로운 IP를 개발하고 있으며, 5~6편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이 가능한 기업이다.

SAMG엔터는 언리얼 게임엔진을 활용, 2년간의 기술개발을 통해 자체 제작에 최적화된 오토메이션 시스템을 개발했다. 탁월한 개발 능력을 인정받아. 언리얼 게임엔진을 개발한 미국의 에픽게임즈로부터 ‘에픽메가 그랜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1994년 공개된 언리얼 엔진은완벽에 가까운 세계적인 3D 게임 개발 플랫폼으로 평가 받고 있다. SAMG엔터는 3D 애니메이션 미니특공대에 언리얼 엔진사용을 시작했고 후속 시리즈 전체를 언리얼 엔진 기반으로 개발한 최초의 사례가 됐다. 

# 실적개선 팬덤 효과 ... 2022년 상반기 매출 150% 성장= SAMG엔터의 IP 기반 MD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매출은 3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0% 성장했다. 2021년 전체 매출은 384억원으로 상반기에 매출 30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에는 팬덤 확대 추세가 뚜렸했다. 3000만명 규모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지난해 하반기 4000만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는 500억 뷰에 이른다.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유튜브 동영상 캡쳐.
EBS에서 방영된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유튜브 동영상 캡쳐. 키즈팡TV

남자 어린이를 위한 주요 IP인 미니특공대(Mini force)는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는 로봇IP중 2위를 차지했으며, 해외에서는 중국 완구시장 라이선스 톱10에 랭크됐다. 

여자 어린이를 위한 ‘캐치!티니핑’은 국내 키즈 IP 중 빅데이터 검색량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넷플릭스 키즈 부문에서 한국 1위, 호주 5위, 미국 9위를 기록했다. MD 사업도 성과를 올렸다. 피규어 누적 판매량은 400만개를 넘었으며, 백화점 팝업스토어 아동복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또한 유아마스크, 뚜레쥬르, GS25와 콜라보한 상품들도 완판됐다.

SAMG엔터는 중국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MD상품 유통과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한국형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중이다. 올해 5월 서울대공원에 '이모션캐슬 어드벤처' 테마파크를 개관하고 연내 총 20개의 직영점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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