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클리오 홈페이지
# 클리오와 아이패밀리에스씨 4Q22에도 국내, 해외 매출 견조
한달 사이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한껏 상승하면서 화장품 대형주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고, 이후 원부자재 생산 기업이나 중소 브랜드사들에게도 관심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특히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 꾸준하게 브랜드 에쿼티를 키워왔던 클리오와 아이패밀리에스씨가 3Q22에 이어 4Q22에도 안정적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관심이 필요하다.
양사 모두 5월 이후 한국에서 마스크 규제가 완화되었던 시점에 맞춰 국내 색조 화장품 수요 증가의 수혜를 보고 있다. 국내 오프라인 채널 중에서도 H&B채널에서 매출이 강하게 성장하고 있으며, 홈쇼핑을 비롯한 디지털 채널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무엇보다 내수 뿐 아니라 글로벌 매출이 함께 성장하는 점이 긍정적이다. 양사 모두 일본에서 브랜드 입지를 높여가고 있으며, 베트남이나 대만 혹은 북미에서도 작지만 조금씩 매출을 키워가고 있다.
클리오의 해외 매출 비중은 18%, 아이패밀리에스씨의 해외 매출 비중은 65%로 화장품 브랜드사들 중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글로벌 매출 중에서도 일본향 매출이 높아 직전 2개 분기(2Q22~3Q22) 중국의 락다운 영향을 상당히 피해갈 수 있었다. 물론 중국 사업에 대한 의지가 없는건 아니다. 양사 모두 중국 리오프닝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이다.
클리오는 CLIO 브랜드의 더뉴파운웨어쿠션 등 신제품 매출이 외형 성장을 견인했고, 페리페라 브랜드의 립 카테고리 제품이 내수와 미국, 동남아 지역에서 높은 매출 성장을 보였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롬앤 브랜드를 통해 한국과 일본 H&B채널에서 신제품 출시를 지속하고 있으며, 12월에는 대만 왓슨 매장(110개) 런칭 등으로 신규 채널 확보를 통한 매출 기여가 커질 전망이다.
# 최애 중소형사 클리오, 아이패밀리에스씨 관심 지속
화장품 기업들의 매출 회복, 성장 기회가 종전보다 많아진 만큼 마케팅비가 증가 할 여지도 높다. 그래서인지 클리오는 3Q22까지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만큼 크진 않았다. 4Q22에도 매출 성장 대비 이익이 크게 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다만 고도화된 한국과 일본 뷰티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곧게 유지해 나가는 클리오(목표주가 25,000원, BUY)와 아이패밀리에스씨(N/R)의 저력을 높게 평가한다. 일본과 한국에서 높은 입지를 바탕으로 중국, 미국 시장에서 점차 매출 기여를 높여갈 전망이며, 단기적으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색조 브랜드사로서 중국 내 리오프닝 수혜 또한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참고로 클리오는 밸류에이션 적용 시점 변화 및 시장 밸류에이션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소폭 하향하지만 안정성장주로서 매력은 여전하다. 내년 3월 환기 종목 해제도 예상되어 수급이 안정성을 보탤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