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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테스트 핵심부품 기업 ‘티에프이’, 11월 상장 추진…작년 영업익 1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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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테스트 핵심부품 기업 ‘티에프이’, 11월 상장 추진…작년 영업익 100억 돌파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2.10.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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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억~284억원 공모...8~9일 청약 예정
사진=티에프이
<사진=티에프이>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공정 핵심부품 전문기업 티에프이(대표 문성주)가 11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에 돌입한다.

이 회사는 반도체 톱티어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3개년 연평균 30%대의 매출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15%에 이어 올해 상반기 16.5%로 높은 수익성을 시현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테스트 공정에 소켓, 보드, COK 등 모든 테스트자원을 일괄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1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티에프이는 지난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내달 3~4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8일부터 9일 청약을 진행하는 일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70만주다. 85.19%인 230만주를 신주로 모집하고, 14.81%인 40만주는 구주 매출한다. 최대주주 등의 공모 전 지분이 94.51%에 달해 구주 매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모 후 이들의 지분은 71.23%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대신 상장 직후 유통물량은 22.91%에 불과하다. 아울러 최대주주인 문성주 대표와 2대 주주인 조성균 이사의 지분 62%(공모 후)는 자발적 의무보유 기간 1년을 더해 총 1년 6개월간 보호예수하기로 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9000~1만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43억~284억원이다. 상장 시가총액은 1024억~1195억원이다. 비교기업은 디아이, ISC, 리노공업을 택했다. 최근 4개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한 비교기업의 평균 PER 13.87배와 할인율 6.16~19.57%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범위를 산출했다.

2003년 설립된 티에프이는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장비 핵심부품 생산기업이다.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테스트 소켓, 테스트 보드, 번인 보드, COK(Change Over Kit) 등 테스트 자원을 제공한다. 반도체 조립 이후 테스트 공정은 4개의 부분공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티에프이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이 모든 공정에 테스트자원 부품을 모두 납품한다. 회사는 각각의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핵심 부품을 일체화 모델로 구축해 토탈 패키지 솔루션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소모성 부품인 테스트 소켓은 반도체 생산과 함께 수요가 확대되는 구조인데, 2019년 러버 소켓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일본 테스트 소켓 전문기업 JMT를 인수하면서 관련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전자제품의 소형화 추세에 맞춰 반도체 또한 작고 얇게 개발되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대응으로 러버소켓에 주목하게 됐다. 일본의 JMT사를 인수하면서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고,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 확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의 제품들은 고객사의 반도체 생산수율 향상과 원가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반도체 디바이스의 물리적인 크기와 기능, 성능에 따라 맞춤형 제조가 필요하다. 티에프이는 고객사의 다양한 테스트 설비에 맞춰 제품 디자인이 가능하고, 다양한 신제품에 대한 사전개발 및 신속 설계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티에프이는 핵심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고객사와의 축적된 신뢰와 선도 제품 선점으로 실적성장도 지속하고 있다. 최근 3개년(2019~2021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34.38%이며, 영업이익도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9년 42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이듬해 69억원을 거쳐 지난해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719억원에 영업이익 109억원을 거뒀고, 올해 상반기에는 332억원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번 공모자금은 테스터 장비 개발 등의 연구개발 자금과 노후설비 교체 및 신규 생산설비 등을 위한 시설투자자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티에프이 문성주 대표는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공정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실현시켰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에 진입해 반도체 패키지 테스트 분야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티에프이는 혁신성과 기술성을 인정받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은 12개 정부 부처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티에프이는 이번 선정을 통해 정책금융지원 및 민간 후속 투자유치 기회, 컨설팅 등 비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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