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수주: 8월 민간 신규주택 수주 YoY -16.2% 기록 

2022년 8월 국내 건설 수주액은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16.4조 원을 기록했다. 8월 누계 기준 12.7% 증가다. 8월만 놓고 보면 토목 부문이 전년동월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23.2% 증가했으며, 주거용 건축 부문은 6.7% 증가, 비주거용 건축은 8.3% 감소를 기록했다. 

주거용 건축 수주는 민간 신규주택 수주의 감소(YoY -0.92조 원)에도 불구하고, 민간 재개발재건축 수주(YoY +1.07조 원)와 공공 신규주택 수주(YoY +0.36조 원)가 이를 모두 만회하며 증가를 지속했다. 세부공종 내 가장 비중이 큰 신규주택이 높아진 금리 수준과 매매가/분양가 괴리 축소, 베이스 부담 등으로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국내 건설수주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다.

건설 동행지표: 8월 건축 착공면적 상승 전환 

8월 건축 착공면적은 YoY +8.1%로 7개월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주거용 착공면적은 YoY -2.5%로 감소를 지속한 반면, 비주거용 착공면적이 13.8% 늘어났다. 비주거용 건축 수주가 작년(YoY +32.8%)에 이어 올해에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는 등 강한 수주 성장을 이어온 결과다. 

건설 기성액은 작년 10월 이후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 8월 건설기성액은 YoY +16.3%를 기록했으며, 공종별로는 비주거용 건축 +17.2%, 주거용 건축 +14.4%, 토목 +19.1%의 증가를 나타냈다.

전국 아파트 공급: 서울/경기 대규모 도시정비 분양 예정 

올해 들어 현재(10/7)까지 27.8만 세대의 분양 공급이 이루어짐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가량 물량이 줄어든 상태다. 연간 분양 공급 계획도 지난 달 51.8만 세대에서 49.6만 세대로 줄었다. 

3분기 분양 공급은 8.3만 세대로 지난 2분기의 분양 부진(7.2만 세대, 1Q 10만 세대)을 일부 만회했으나 작년 39.1만 세대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결국 4분기가 중요해졌다. 4분기 분양 계획 물량은 15.2만 세대이며, 이 중 재개발재건축 분양은 약 5만 세대 수준이다. 특히, 장위4(2840세대, 1331세대, GS건설), 휘경3(1806세대, 일반 719세대, GS건설), 광명 3개 현장(합산 8179세대) 등 서울 및 경기 지역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분양도 예정돼 있어 분양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한편 8월 미분양 물량은 전월대비 1438세대 증가했다. 지방 미분양 물량은 전월 3300세대에 이어 8월에도 955세대 증가했으며, 수도권 미분양은 483세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지역의 증가가 778세대로 가장 컸으며 그 다음은 인천이 678세대로 컸다. 대구 지역 미분양은 8301세대로 지역 중 가장 많은 상황이다. 한편,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대비 58세대 감소했는데, 서울과 대구지역만 유일하게 각각 37세대, 33세대 증가를 기록했다.

해외 건설수주: 해외수주 금액 YoY +25% 기록 중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액은 10월 7일 기준 227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를 기록 중이다. 회사별 수주 성과는 삼성물산(49억 달러) > 현대엔지니어링(25억 달러) > 삼성엔지니어링(24억 달러) > 롯데건설(14억 달러) > 현대건설(13억달러) 순이다. 

최근 동향으로는 카타르 라스라판(30억 달러)의 로이스트 선정 소식(9/29, 삼엔 Pkg 로이스트)이 있었으며, 사우디 Amiral(30억 달러)은 10월 10일 (현지시간) 상업입찰이 예정돼 있다. 사우디 네옴 항만공사(6억 달러)도 지난 7월 상업입찰 마감 후 현재 평가 진행 중이며, 네옴에서의 또다른 터널 공사 하나도 10월 중 입찰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