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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627조원 거대시장될 '배양육'… 투자 및 연구개발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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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627조원 거대시장될 '배양육'… 투자 및 연구개발 경쟁 '후끈'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09.15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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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육 시장규모, 연간 41% 성장 2040년 4500억달러 전망
미국 배양육 투자, 2020년 4억불 →2021년 13억8천만불
티센바이오팜, 3D프린팅 배양육 개발, 22억원 프리A 유치
다나그린, 씨위드, 스페이스에프, 팡세 등 스타트업 경쟁 치열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기존 축산업의 육류 생산 방식에 대한 비판이 커지면서 새로운 육류 생산방식으로 '배양육'이 주목받고 있다.

배양육은 생명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소과 돼지, 닭 등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배양한 뒤 식품 조미소재 등을 첨가해 만들어진다. 대두와 밀 글루텐 등에서 추출된 식물성 단백질로 제작되는 '대체육'에 비해 살코기 원래의 맛과 식감을 훨씬 잘 살릴 수 있다. 또한 대량사육과 대량도살에 따른 동물 생명윤리 문제나 가축분뇨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문제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이 때문에 배양육이 가까운 미래에 기존 육류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AT커니(AT Kearney)'에 따르면 전 세계 배양육 시장은 2025년부터 연평균 41% 성장해 2040년에는 4500억달러(약627조원)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는 전 세계 육류 시장의 35%에 해당한다.

미국 등 농업선진국에서는 이미 배양육에 대한 투자 및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미국의 기술전문매체 '더버지(The verge)'에 따르면 2019년까지만해도 연간 1억달러를 넘지 못했던 배양육 투자가 2020년 4억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2021년에는 13억8000만달러(약 2조원)로 치솟았으며, 관련 스타트업의 창업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부터 배양육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연구개발이 활기를 띠기 시작해 올해도 그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포 배양육 개발 스타트업인 '티센바이오팜(대표 한원일)'은 지난 14일 인비저닝파트너스와 퓨처플레이, 스톤브릿지벤처스, 미래과학기술지주로부터 22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티센바이오팜은 3D 바이오프린팅 기술 기반으로 동물세포와 식용 바이오잉크를 결합해 고깃결과 마블링이 구현된 덩어리 형태의 배양육을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차지은 인비저닝 파트너스 상무는 더스탁에 "티센바이오팜은 배양육 상용화의 한계점으로 여겨졌던 대량배양과 대량생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독창적인 기술적 접근과 뛰어난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배양육이 실제적 식량자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티센바이오팜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배양육 제작 시스템을 연구실 수준 이상으로 구축하고 빠른 시일 내 배양육 생산 단가를 절감하기 위하여 가축세포의 증식 및 분화 기술 개발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원일 티센바이오팜 대표는 향후 사업계획과 관련 "글로벌 배양육 분야에서 세포 배양으로 실제 식품으로 소비하는 육류의 두께를 만들어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과제로 여겨진다. 더 나아가 대량생산을 전제로 배양육에 고깃결과 마블링을 구현하는 것은 고난도 기술이 필요하다"며 "티센바이오팜은 이러한 난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자체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더욱 고도화하여 가까운 장래에 맛, 영양, 관능, 그리고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배양육을 공급할 것"이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올해 초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다나그린(대표 김기우)'은 3차원 세포배양 지지체(Scaffold) 구조물에 줄기세포를 넣어 배양하고 분화시켜 미니장기를 만드는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저비용 대량배양 방식의 배양육을 개발하고 있다. 

'씨위드(대표 이희재)'는 다른 경쟁업체와 달리 '해조류'를 기반으로 한 배양육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한우 배양육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초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해 사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배양육 전문업체 '스페이스에프(대표 김병훈)'도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산업기술 혁신사업인 '알케미스트 프로젝트'의 인공 에코푸드(배양육) 부문에 선정되어 향후 5년간 200억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스페이스에프는 이를 바탕으로 서울대와 세종대, 식품기업 대상, 화학기업 롯데정밀화학과 함께 배양육의 생산기술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이밖에 푸드테크 스타트업 '팡세(대표 이성준)'는 세포를 배양해 인공조직을 만들어내는 3D 바이오프린팅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배양육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의 배양육들이 다진 고기처럼 파편화된 형태인 데 비해 팡세의 배양육은 기존의 육고기처럼 살코기 덩어리 형태로 배양된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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