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226330)는 독자 개발한 암 신생항원(neoantigen) 예측 AI 플랫폼 ‘네오-에이알에스(NEO-ARS)’에 대한 국내 특허등록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정식 특허명은 ‘인공지능모델기반 분자동역학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생항원 면역치료정보 제공시스템 및 방법’으로 신테카바이오의 주력 AI 신약 플랫폼 중 하나인 NEO-ARS를 의미한다.
신생항원(neoantigen)은 정상세포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암세포에서만 일어나는 변이 펩타이드로, 체내의 자체 면역을 활성화해 암 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항암면역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면역항암제는 2010년대에 들어 화학항암제, 표적항암제에 이어 3세대 치료제로 등장했고, 암 자체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기성 항암제와 차별점이다.
NEO-ARS는 인공지능모델을 기반으로 분자동역학 빅데이터를 활용해 환자 본인의 T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 파괴하도록 면역시스템을 자극할 수 있는 신생항원을 예측하는 기술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펩타이드 아미노산 서열을 기반으로 예측하는 기존 알고리즘과는 달리 면역타입 세부 단백질들의 3차원 구조를 바탕으로 신생항원 후보들에 대한 MHC-항원 결합력을 AI 기반 분자동역학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예측한다.
또한 신테카바이오의 주력 AI 플랫폼인 딥매처와 동일한 원리로 원자단위 물리화학 기반과 3차원 구조 기반으로 T세포가 신생항원을 인지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예측해 항원제시와 T세포 반응 예측력을 동시에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암 치료 분야에서는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효과와 반응률이 낮아 반응률을 개선해 줄 병용치료제의 개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에서 개인별 특이 신생항원을 정확하게 예측·발굴하는 것은 환자 맞춤형 치료용 암 백신을 개발하는데 기여 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유력한 백신 후보군을 확보하는 것은 항암 면역치료제 연구개발에서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해 3월 에스엘에스바이오(SLS바이오)와 전략적 협력하면서 신생항원 후보의 효능 검증 및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특허 취득을 통해 신생항원 예측 플랫폼에 대한 당사의 기술 신규성과 진보성을 인정받은 만큼, 추가적인 실험 검증과 성능 평가를 통해 기술성과 사업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NEO-ARS의 우수한 신생항원 예측도를 기반으로 항암백신 또는 면역세포치료제를 공동 연구 및 개발할 협력사도 확보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