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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은 지나가는 중(feat. 가스 루블화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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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은 지나가는 중(feat. 가스 루블화 결제)
  • 황성현 애널리스트 / 유진투자증권
  • 승인 2022.04.05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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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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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화학 공장 셧다운 가능성

러시아, 우크라이나간 협상이 지속되고 있지만 에너지시장의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4 월부터 가스의 루블 결제를 발표했고 유럽 천연가스 공급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BASF CEO도 러시아산 가스 도입이 중단되고 공급이 절반 이하로 감소할 경우 독일 스팀크래커 셧다운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BASF는 에틸렌 기준 348만톤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독일 공장은 62만톤으로 18%를 차지한다. 전력사용량은 화석연료를 포함, 총 24GWh이며 산업용 스팀 수요도 19,000톤에 이른다. BASF는 재생에너지 사용량 확대를 위해 Ludwigshafen 앞바다에 200MW의 해상풍력발전을 추진 중이나 화석연료 공급 감소의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BASF는 석유화학, 기능성 소재, 안료, 촉매, 사료 첨가물 등을 공급 중이며 설비 셧다운 시, 아세틸렌(세계 생산 능력의 7%), TDI 및 에틸부탄올(7~8%), 아크릴산 (4%) 등 화학 제품 수급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또한 기타 중간체의 공급 중단으로 화장품, 제약, 플라스틱 및 페인트까지 대부분 제품 수급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 크래커 셧다운도 최대 규모, 공급과잉 우려 해소

중국 신규 PE 증설 현황을 보면, 1분기 기준 165만톤의 상업운전이 시작되었다. LDPE 40만톤(3월)을 제외하고 대부분 HDPE이며 총 135만톤이 1월부터 가동을 시작하였다. 반면, 석탄, 나프타의 고공행진으로 1분기부터 4월까지 총 1,336만톤의 크래커 셧다운이 실시되어 작년을 상회하는 공급 중단이 지속되고 있다. 

동계올림픽으로 인한 한산한 거래로 재고는 바닥을 확인했고, 러-우 사태로 인한 비싼 나프타(원재료) 투입으로 화학 스프레드가 축소되어 최악의 시황이 지속되었음을 고려하면 지금부터는 시황 반등에 대비해야 할 시기라 판단한다. 2021년 화학업황 호황도 1) 원재료 상승 효과와 2) 미국 한파로 인한 공급 차질, 3) 재고비축을 위한 트레이더들의 가수요 증가로 가능했던 점을 고려하면 현재 상황이 작년 초와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을 중심으로 전략비축유 방출, OPEC 쿼터 확대는 유가의 오버슈팅을 막아 국내 NCC 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반적인 공급 중단 가능성과 상반기 저점인 실적을 고려할 때 국내 화학 업종에도 관심을 가져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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