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V 및 드론 시스템 제조기업 숨비(Soomvi, 대표 오인선)가 외부평가기관의 기술신용등급 평가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내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인 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올해 7월 상장주관사로 키움증권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IPO 태세에 들어간 상태다.
17일 숨비에 따르면 회사는 한국기업데이터에서 실시한 금융투자용 기술신용등급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TI-2’를 획득했다.
TI-2 등급은 총 10개 등급 중 상위 두 번째에 속하는 등급으로 ‘매우우수’한 수준을 의미한다. 해당 등급은 뛰어난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가능성이 기대되는 기업에 부여된다.
평가 기관 종합의견에 따르면 숨비는 유인 드론(Personal Air Vehicle, 이하 PAV) 분야에서 타사 대비 기술 우위에 있다는 점을 검증받았다. 기체 안전설계와 PAV의 지상시험, 지능형 시험장 시설 설계 등 PAV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숨비는 유무인 비행장치 제조 기술과 이를 운용하기 위한 소프트웨어(S/W)기술 모두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이를 기반으로 앞서 복수의 평가 기관에서 높은 등급의 기술평가를 획득한 바 있다. 한국발명진흥회의 특허평가분석시스템(SMART3)에서는 ‘기계’ 기술 분야 특허 중 상위 0.7%에 해당하는 KR 특허평가 정보 ‘AAA’ 등급을 받았으며, 나이스디앤비가 실시한 기술신용평가도 상위 등급인 ‘T-3’을 기록했다. 숨비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전문평가기관의 기술평가와 등급을 획득한 만큼 내년 성공적인 기업 공개(IPO)를 위한 준비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숨비는 드론 비행에 반드시 필요한 자율비행제어 소프트웨어인 Genesis 2.0 FC(Flight Controller)를 2018년에 자체 개발한 데 이어 듀얼 FC(Dual FC)와 하이퍼바이저 OS(Hypervisor operating system) 및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완성했다. 특히 숨비는 2021 아덱스(ADEX)에서 PAV 실물 기체를 공개했으며, 지난 11월에는 기존 드론 지상관제시스템의 단점을 해결한 소형 통합관제시스템 ‘DMS-3(Drone Mobile System-3)’개발해 특허를 획득하는 등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오인선 숨비 대표이사는 “숨비는 PAV가 핵심인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아가기 위해 자체 R&D센터를 통해 실질적 기술 연구와 시현을 진행하고 있다”며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특별자유화구역에서의 실증을 위한 테스트도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