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비투엔(대표이사 조광원)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붙인다. 메타버스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협업관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비투엔은 메타버스 개발 전문기업 피씨엔(PCN, 대표이사 송광헌)에 12억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번 투자로 비투엔은 피씨엔의 약 5.7% 지분을 획득해 3대 주주가 된다.
데이터 전문 기업인 비투엔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IA), 클라우드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사업다각화를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피씨엔과 지난 7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피씨엔은 VR, AR, XR 등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 능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재 ‘한양도성 타임머신 콘텐츠’를 활용한 가상의 메타버스 공간을 구현하고 있다.
비투엔은 피씨엔과의 협력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전문분야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다각도의 사업 확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비투엔 관계자는 “피씨엔과의 업무협약에 이어 금번 지분 투자를 결정함으로써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등 사업적 협력으로 양사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졌다”면서 “지난달 상장하며 밝혔던 대로 당사의 중점적인 사업은 유지하되 신(新) 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고, 지분 투자가 그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사가 협력하여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04년 설립된 비투엔은 지난달 18일 상상인이안1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후 AI기반의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의 보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