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간 암호화 연결 등 개인 정보보호 기능이 강화된 메신저 기업이 나스닥에 상장됐다. 암호화 메신저는 2015년 프랑스 테러사건을 계기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 테러방지법 등이 제정되면서 영장없이 개인 메신저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게 되자 메신저의 보안 및 암호화 기능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됐다.

지난 13일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댓챗(DatChat. NASDAQ: DATS)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정보 보안을 지원하는 소셜 메신저 앱(App)을 운영한다. 이 회사는 공모가 4.15달러에 총 1,2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는데 상장 후 주가는 공모가를 턱밑에서 맴돌다가 현지시간 20일 26% 급등하며 공모가를 훌쩍 넘겨 6.20달러에 장을 마쳤다.  

댓챗 메신저에 대한 사용자 만족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애플 앱스토어 평점은 4.8, 구글 플레이 평점은 4.2 수준이다. 암호화 기능이 있는 메신저로는 텔레그램과 와츠앱, 시그날, 쓰리마 등이 유명하다. 이들 모두 역시 사용자 평점 4.0 이상의 보안 메신저들이다.

댓챗은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한 통신을 위해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메시지를 보낸 사용자가 최대 ‘읽음’ 횟수를 지정하고 해당 횟수에 도달하면 메시지가 자동적으로 없어지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또 언제든지 양측에 도착된 메시지를 삭제할수 있고 전체 대화의 영구 삭제, 스크린샷 방지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회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닷챗은 안전한 소셜 네트워킹 앱이자 개인 메신저로 자동으로 메시지 내용이 소멸되게 할 수 있고  부적절한 스크린샷으로부터 보호되며 암호화된 게시물이나 메시지를 통해 개인정보 걱정 없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 특히, 소셜 네트워크의 텍스트 개인 정보 보호 기능은 메시지 보내기 또는 전송버튼을 누른 뒤에도 발신자가 이를  제어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스크린샷 방지 보호 기능은 독점적인 것이라고 회사측은 주장하고 있는데, 비공개 상태에서 누군가 스크린샷을 실행하면 이에 대한 알림이 발생되기 때문에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또한, 사진 암호화 기능을 제공하는데, 댓챗을 통해서는 프로필 사진만 볼 수 있고 다른 사진들은 개인 카메라 롤에 암호화되어 사진이 저장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외부에서 볼수 없다. 댓챗은 무표 버젼과 유료 버젼(댓챗 프로)을 제공한다. 유료는 월간 0.99달러, 연간 9.99달러를 지급해야 하며 평생 사용하려면 24.99달러를 내야 한다.  

최근 2년 동안 댓챗의 제대로 된 매출은 보고된 바가 없다. 영업손실은 큰 폭으로 줄었는데, 지난해 약 15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냈다. 2019년에는 75억원 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