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무려 13곳의 기업이 IPO 일정을 소화하는 슈퍼위크다. 8개 기업이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크래프톤을 필두로 6곳이 청약에 나선다. 일반 청약을 마친 카카오뱅크는 6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 4~5일 에스앤디 수요예측, 플래티어∙엠로 청약=1998년 설립된 에스앤디는 일반식품기능원료, 조미식품기능원료,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원료 등의 제조사업을 하고 있는 식품소재 전문기업이다. 가공 식품 등에 특유의 맛을 내는 핵심소재를 공급 중인데, 대표 상품으로는 불닭볶음면 등이 있다. 삼양식품, 농심, CJ제일제당, 풀무원, KGC인삼공사 등 국내 대표 식품유통 및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특허 기술을 활용한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할랄 인증,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등 국내외 주요 인증들을 획득했다. 지난해 매출 565억원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앤디의 총 공모주식 수는 102만3000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3만2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하단 기준 307억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고 있으며, 오는 9~10일 청약을 받는다.
엠로는 국내 구매 SCM(Supply Chain Management) 솔루션 1위 기업이다. 차별화된 제품 및 서비스 경쟁력과 탄탄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삼성, 현대차, LG, SK, 포스코, 한화 그룹 등 다수의 글로벌 대기업들과 한국전력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도로공사 등 대표적 공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현재까지 자동차, 전자, 철강, 화학, 유통,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280여 개 기업에 1,000건 이상의 구매 SCM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아울러 공공, 건설, 자동차, 의료 등은 산업 특화 솔루션을 구축해 더 높은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 448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했다.
엠로는 101만6104주를 공모한다. 앞서 29~30일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확정 공모가는 나오지 않았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만100~2만2600원이다. 청약은 한국투자증권에서 가능하다.
# 5~6일 에이비온 수요예측, 딥노이드∙한컴라이프케어 청약=코넥스 기업인 에이비온은 바이오마커 기반 정밀항암신약 개발기업으로 지난 2007년 설립됐다. 대표 파이프라인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를 표적하는 저분자화합물 'ABN401'과 차세대 인터페론베타 바이오베터 'ABN101'이다. 이 외에도 7개의 파이프라인을 추가 보유 중이다. ABN401은 현재 글로벌 1/2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 FDA로부터 1/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 받아 미국에서 임상 2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ABN101은 현재 유럽에서 글로벌 임상을 시작하기 위해 유럽 EMA 및 독일 식약당국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공모자금은 ABN401과 ABN101의 임상개발 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에이비온은 228만주를 공모 중이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4500~1만7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331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11~12일 미래에셋증권, 한화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에서 할 수 있다.
1971년 설립된 한컴라이프케어는 국내 1위 안전장비 전문기업이다. 공공, 국방, 산업, 생활 등 안전산업 전 영역에 걸쳐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공기호흡기를 독자개발했고, 방위산업 분야에서는 차세대 신형방독면인 K5제품도 개발하는 등 탄탄한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기술평가 최우수등급인 TI을 획득했고, 188건의 특허와 283건의 성능 인증을 받았다. 한컴그룹의 사물인터넷, AI 및 알고리즘, 드론기술, 센서, 통신기술 등 ICT 기술을 접목해 토털 안전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코스피 상장을 위해 830만2321주를 공모 중이다. 앞서 29~30일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공모가는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 측이 제시한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700~1만3700원이다. 청약은 미래에셋증권에서 할 수 있다.
#6일 카카오뱅크 상장=2016년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기반의 국내 대표 인터넷전문은행이다. 2017년 7월말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고객기반과 여수신 규모, 실적 등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간 활성자 수의 경우 올해 1분기 말 1335만명을 확보해 은행 앱 1위, 국내 전체 앱 중 14위를 기록 중이다. 여수신 규모는 4년 동안 연평균 64% 성장세를 이뤄내고 있으며, 올해 5월 기준 각각 22.7조, 26.1조원까지 끌어올렸다. 출범 1년 6개월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영업수익 2249억원에 영업이익 549억 당기순이익 467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이익률을 높여가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가격인 3만9000원이다.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1733대 1을 기록했다. 이어 일반청약에서는 증거금 58.3조를 끌어 모았으며, 경쟁률이 182.7대 1로 나타났다.
#6~9일 바이젠셀 수요예측=바이젠셀은 보령제약 관계사로 2013년 설립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이다.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티어’(ViTier, VT) △범용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레인저’(ViRanger, VR) △범용 면역억제치료제 ‘바이메디어’(ViMedier, VM) 등 3가지 면역치료제 플랫폼을 독자개발해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종양과 난치질환 관련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 중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개발 중인 VT-EBV-N은 상업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인데, 앞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지정을 받았기 때문에 임상 2상 완료 후 조건부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이식편대숙주질환은 각각 임상1상 및 임상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면역세포 종류 및 특성을 고려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암종 등을 대상으로 적응증 확대가 가능하며, 기존 항암제 및 당사 면역세포치료제 간의 병용요법을 통한 보완 및 확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바이젠셀은 188만6480주를 공모 중이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4만2800~5만27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규모는 밴드 하단 기준 807억원이다. 청약은 오는 12~13일 대신증권과 KB증권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