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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젠, 하반기 성장성특례 상장 추진…빅데이터 플랫폼 ‘아이리스’ 앞세워 공공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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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젠, 하반기 성장성특례 상장 추진…빅데이터 플랫폼 ‘아이리스’ 앞세워 공공사업 확대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1.07.07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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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비젠 페이스북
〈사진=모비젠 페이스북〉

모비젠이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자회사로 편입된 지 4년 만에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모비젠은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성장성 특례상장을 추진 중이다. 상장을 통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핵심 기술역량을 강화하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모비젠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9월 초순 심사결과가 통보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시기는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장 주관 업무는 하나금융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성장성 특례의 경우 기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상장주선인(증권사)의 추천으로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는 제도다. 기술특례처럼 기술성평가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외부기관으로부터 기술력을 검증을 받기 위해 최근 기술평가를 받는 추세다. 모비젠은 지난 4월 전문평가기관 2곳에서 기술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모비젠은 데이터 기반의 기업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는 국내 빅데이터 전문기업이다. 독자 개발한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리스(IRIS)’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솔루션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아이리스가 성능시험 결과를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아이리스는 일일 1TB 이상 수집되는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단일 플랫폼에서 수집, 처리, 저장, 분석이 가능하다”면서 “실시간 검색능력, 정확도, 속도 등에서 명성이 높은 외국산 제품과의 BMT(Bench Marking Test, 성능테스트)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리스는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그동안 통신사용 제품으로 발전해 오다가 최근 한국판 뉴딜 정책으로 공공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출처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사업자를 비롯해 수원시청,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교통연구원 등이 있다. 회사는 공공분야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력을 바탕으로 공공분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모비젠은 향후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분석 솔루션 제공을 넘어 데이터 거래 사업과 빅데이터 서비스 제휴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의 한 축인 ‘데이터 댐’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대규모 데이터 구축이 완료되고 나면 다음 단계로 데이터를 가공해 판매하는 데이터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모회사 지란지교시큐리티와의 시너지 극대화도 노린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란지교소프트의 보안사업부문이 물적분할된 회사로 메일보안, 문서보안, 모바일보안, 신기술융합 사업 등 보안솔루션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현재 양사는 데이터 분석 서비스 분야의 혁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 기술 협력 및 공동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이메일·모바일 보안분야에서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모비젠은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리스를 기반으로 데이터 연동 인터페이스 개발하고 데이터의 저장·처리·분석을 담당하는 식이다.

모비젠은 지난해 매출 약 278억원, 영업이익 약 8억원을 달성했다. 설립 이후 20년 연속 흑자 행진이다.

최대주주인 지란지교시큐리티는 1분기말 기준 42.52%를 보유 중이다. 최근 모비젠이 증자를 진행하면서 보유 지분율이 소폭 늘었다. 이 밖에 프리미어성장전략엠앤에이 사모투자조합이 2대주주로 20% 이상의 지분을 쥐고 있다. 프리미어성장전략엠앤에이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지분도 10.41%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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